스승의 날 9

국립한글박물관, 한글 역사의 새 시대를 열다

우리 민족에게 영원한 스승이라 칭송받는 세종대왕의 탄신일 5월 15일은 1965년부터 스승의 날로 지정되었다. 지난 5월 13일 ‘세종대왕 오신 날’을 이틀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현존하는 한글 자료를 조사·수집·연구하고, 그 다양성과 가치를 전시로 보여주며, 나아가 외국인 대상 한글 글씨쓰기(캘리그래피) 체험 등과 같은 한글 교육으로 한글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다. ​ 국립한글박물관 2층의 상설전시실은 한글이 걸어온 발자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배움터이다. 상설 전시 은 『훈민정음』의 머리말 문장에 따라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

(얼레빗 제4821호) 오늘은 세종임금이 태어나신 날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1965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RCY)가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이후에 모두가 따라 합니다. 그런데 이날을 ‘스승의 날’로 한 것은 바로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이야말로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라는 뜻이 있을 것입니다. 《세종실록》 1권 총서에는 “태조(太祖) 6년 정축 4월 임진에 한양(漢陽) 준수방(俊秀坊) 잠저(潛邸)에서 탄생하였으니”라는 세종임금의 탄생 기록이 보입니다. 세종이 태어났다는 준수방은 지금의 어디일까요? 준수방은 현재 종로구 통인동, 옥인동 일대로 경복궁 서쪽문인 영추문길 맞은편 의통방 뒤를 흐르는 개천 건너편인데, 청운동을 흘러내리는 한줄기 맑은 물과 옥인동으로 내려오는 인왕산 골짜기의 깨끗한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입니다. 현재는 경복궁 전..

초등학교 펼침막, "Let's Go"라고 써야 하나?

어린이날을 앞둔 장충초등학교 정문 앞에 펼침막이 걸려 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9회 꿈을 먹고 살지요."라고 하여 우리말을 한글어로 써놓아 칭찬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옆에 달린 내용은 "HPPY CHILDREN'S DAY "라고 온통 영어로만 써 놓았다. 굳이 영어로 써놓아야만 되는지 참으로 기가 막히다. 민족주체성이 결여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듯 하여 안타깝다. 조금 있으면 세계 으뜸 글자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그 세종대왕 탄신일을 우리는 스승의 날로 기린다. 하지만, 이렇게 위대한 스승 세종대왕이 지하에서 슬픈 눈물을 흘릴 것 같아 마음이 내내 무겁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한국어 교육, 그리고 우리 - 고맙습니다

나는 한국어 선생님이다. 선생님으로서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은 연락을 받는 날은 아무래도 새해 벽두와 스승의 날이다.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 때, 우리는 주위를 돌아보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지난날, 연말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서점을 들르고 카드를 골라, 한 해의 안부와 고마움을 담아 글을 썼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인사를 하는 방법이 많이 바뀌었다. 이런 때 나는 오히려 외국인 제자들로부터 한국어로 된 카드 또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한편으로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멋쩍다. 올해도 연말과 새해에 인사를 받았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형식은 달라졌지만, 새해 안녕과 건강을 비는 인사말은 정감이 넘친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담아 도착한 메시지의 대부분이 ‘새해를 축하합니다.’로 시작한다. 새해가 된 것을 ..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 사사와 사숙,같은 듯 다른 쓰임새

공자가 진나라를 지나갈 때 있었던 일이다. 공자는 진나라에 오기 전 어떤 사람에게서 구슬을 하나 얻었다. 그 구슬은 아주 진귀한 것으로 구슬 안에 아홉 번이나 굽이진 구멍이 있었다. 공자는 그 구멍에 실을 꿰어 보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어느 날 공자는 길옆에서 뽕잎을 따고 있는 아낙을 보고 묘수를 떠올렸다. ‘바느질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이다. 아낙에게 방법을 물으니 ‘꿀을 생각해 보라’라는 말이 돌아왔다. 이에 공자는 개미 한 마리를 붙잡아 허리에 실을 묶고, 한쪽 구멍에 넣었다. 그 다음 구슬 다른 한쪽 구멍에 꿀을 바르고 기다렸다. 꿀 냄새를 맡은 개미는 곧 구멍 속으로 들어가 반대편 구멍으로 나왔다. 드디어 구슬을 꿰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고사..

세종대왕 탄신일, 국립한글박물관으로 초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제625돌 세종대왕 탄신일(5.15.)을 맞이하여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요 소재로 한 다채로운 문화행사인 을 5. 14.(토)와 15.(일) 이틀에 걸쳐 연다. “푸른달, 열닷새 - 세종대왕 오신 날”, 다채로운 행사 열려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겨레의 큰 스승이라고 여겨 세종탄신일이 스승의 날이 된 것이다. 박물관은 세종대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을 ‘세종대왕 탄신 기념행사’의 주제로 정하고, 세종대왕 행차 재현행사, 공연, 선물꾸러미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세종대왕 행차 재현, “세종, 한글과 거닐다” 박물관은 5월 14일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까지 이틀 동안 각각 낮 12시와 3시에 세종대왕..

큰 스승 세종,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

큰 스승 세종, 끊임없이 질문을 하다 병진년에 최해산(崔海山)이 도안무사(都安撫使)가 되었을 때, 치보(馳報)하기를, “정의현(㫌義縣)에서 다섯 마리의 용(龍)이 한꺼번에 승천하였는데, 한 마리의 용이 도로 수풀 사이에 떨어져 오랫동안 빙빙 돌다가 뒤에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세종실록』 22년(1440년) 1월 30일 기록입니다. 이에 세종은 “용의 크고 작음과 모양과 빛깔과 다섯 마리 용의 형체를 분명히 살펴보았는가? 또 그 용의 전체를 보았는가, 그 머리나 꼬리를 보았는가, 다만 그 허리만을 보았는가? 용이 승천할 때 운기(雲氣)와 천둥과 번개가 있었는가? 용이 처음에 뛰쳐나온 곳이 물속인가, 수풀 사이인가, 들판인가?”라며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세종의 이런 탐구력은 조선의 과학을 당대 최고로 끌어..

5월 15일 -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하나,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태어나신 날

5월 15일 하면 으레 스승의 날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날은 세종이 태어나신 날이기도 합니다. 세종은 우리의 삶에 끼친 공이 지대하지요. 그런데 세종대왕이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세종실록》 총서에는 “태조 6년 정축 4월 임진에 한양 준수방(俊秀坊) 잠저(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