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버무리 4

(얼레빗 제4818호) 5월 6일은 입하, 쌀밥처럼 보이는 이팝나무꽃

5월 6일은 24절기 가운데 일곱째 입하(立夏)입니다. 입하는 '여름(夏)에 든다(入)'라는 뜻으로 푸르름이 온통 뫼(산)와 가람(강)을 뒤덮어 여름이 다가옴을 알리는 절기지요. 입하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릅니다. 이맘때는 곡우에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좀 더 바빠지며, 세시풍습의 하나로 쑥버무리를 시절음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 힘들게 일하는 농부에겐 이팝나무꽃이 쌀밥으로 보였다. 입하에 산과 들에 가보면 하얗고 탐스러운 이팝나무를 봅니다. 요즘은 도심의 가로수로도 인기를 끕니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입하 무렵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

5월 26일 - 보릿고개 이야기 넷, 쑥버무리

봄이 오면 들판에 나물을 캐는 아낙들이 많습니다. 아낙들이 캐는 나물 중에서 쑥은 약으로도 쓰이고, 여러 가지 음식을 해먹습니다. 1950~1960년대 보릿고개 시절은 정부가 “전국 농가의 4분의 1인 50만 가구가 식량이 떨어져 초근목피(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한다”고 발표할 정도로 ..

(얼레빗 3810호) 내일은 “입하”, 이팝꽃이 쌀밥으로 보이는 때

한국문화편지 3810호 (2018년 05월 04일 발행) 내일은 “입하”, 이팝꽃이 쌀밥으로 보이는 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10]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일은 24절기 가운데 일곱째 “입하(立夏)”입니다. 입하는 '여름(夏)에 든다(入)'는 뜻으로 푸르름이 온통 뫼(산)와 가람(강)을 뒤덮어 여..

4월 23일 - 향기로운 쑥 향기, 쑥버무리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봄이 오면 들판에서 나물을 캐는 아낙들이 많습니다. 냉이, 달래, 씀바귀, 쑥과 같이 파릇파릇 싹이 올라오는 들판에는 먹을거리가 즐비했지요. 지금은 냉이며 쑥도 잘 포장해서 상품으로 팔고 있지만 예전에는 바구니를 들고나가 논둑이나 밭고랑에서 허리가 아프도록 나물을 캐다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