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는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뽑혔고,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위대한 무형유산 판소리는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소리꾼만 있어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판소리 소리꾼이 소리를 하기 위해서는 북으로 장단을 맞춰주는 고수(鼓手)'가 없어서는 안 됩니다. 북반주를 하는 고수는 연출가인 동시에 지휘자로는 명창의 소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해서 ‘1고수 2명창’이란 말이 있을 만큼 고수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수는 추임새를 넣어 소리꾼이 소리를 신명나게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구실도 하는데 수많은 군사가 싸우는 장면에선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