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을 지키고 경계를 알리는 통도사 국장생 석표
절을 지키고 경계를 알리는 통도사 국장생 석표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하면 부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국보 제32호)을 모신 합천 해인사,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당시 타락한 고려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이후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순천 송광사, 부처의 법신(法身)을 상징하는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양산 통도사를 꼽습니다. 이 가운데 양산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643년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지고 온 불사리와 가사(袈裟), 대장경 400여 함(函)을 봉안하고 있는 절로, 여기에 보물 제74호 ‘국장생 석표國長生石標’가 눈에 띕니다. ‘장생’은 흔히 ‘장승’이라고도 하며 수호신, 이정표, 경계표 따위의 구실을 합니다. 이는 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