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4

부모님 사랑해요 기념우표

5월 8일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미덕을 기리는 ‘어버이날’입니다.어버이날은 영국, 그리스에서 기독교 전통에 따라 사순절 기간에 돌아가신 부모를 기리는 풍습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게 된 유래는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러다 1914년에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 미국의 공식 기념일이 되었습니다.산업화로 인해 핵가족화가 가속되면서 어른 봉양에 대한 의식과 경로사상을 확산하고자 우리나라에서도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

한국어 교육, 그리고 우리 - 고맙습니다

나는 한국어 선생님이다. 선생님으로서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은 연락을 받는 날은 아무래도 새해 벽두와 스승의 날이다.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 때, 우리는 주위를 돌아보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지난날, 연말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서점을 들르고 카드를 골라, 한 해의 안부와 고마움을 담아 글을 썼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인사를 하는 방법이 많이 바뀌었다. 이런 때 나는 오히려 외국인 제자들로부터 한국어로 된 카드 또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한편으로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멋쩍다. 올해도 연말과 새해에 인사를 받았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형식은 달라졌지만, 새해 안녕과 건강을 비는 인사말은 정감이 넘친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담아 도착한 메시지의 대부분이 ‘새해를 축하합니다.’로 시작한다. 새해가 된 것을 ..

(얼레빗 4335호) 편모를 위하여 손가락을 자르다

“시내 죽첨정 삼정목(竹添町 三丁目) 일백팔번지에 사는 리윤의(李允義)라는 아해는 열두 살 때에 자기 부친을 여의고 모친 홍성녀(洪姓女)와 함께 근근히 괴로운 생활을 하여 오든바 얼마 전에는 자기 모친이 중병에 걸리어 지나간 이일 저녁에 생명이 위급케 되었슴으로 그는 원래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