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 6

(얼레빗 제4926호) 안중식이 그린 ‘복사꽃 마을을 찾아서’

이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입니다. 봄은 먼저 얼음새꽃이 피기 시작하여 매화, 진달래, 산수유, 너도바람꽃, 조팝나무꽃, 목련꽃 등이 다투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예부터 조선 화원들이 즐겨 그린 꽃들에는 복사꽃도 많이 보이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조선후기 화원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의 도 있습니다. ▲ 복사꽃 마을을 찾아서(도원행주도-桃源行舟圖)>, 조선, 세로 238.6cm, 가로 65.5cm, 국립중앙박물관 이 그림은 중국 진대(晋代)의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記》를 바탕으로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선경(仙境) 그린 것으로, 무릉(武陵)에 사는 한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어 복숭아꽃이 만발한 별천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입니다. 고사의 내용에..

속리산국립공원, 봄소식 전하는 얼음새꽃 피어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임철진)는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얼음새꽃이 피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 부르는 이라고도 부르는 ‘복수초’는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으로 복과 장수를 상징한다. ▲ 얼음새꽃 사진(‘23.02.19., 속리산국립공원 상고암)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얼음새꽃은 낮에 햇빛을 받으면 노란 꽃잎이 벌어지고, 밤에는 꽃잎을 오므리는 특징이 있다. 이노용 행정과장은 “복수초 개화를 시작으로 3월 중순 이후에는 노랑제비꽃, 진달래, 현호색 등 다양한 봄 들꽃이 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봄철 들꽃은 꽃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훼손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문화..

(얼레빗 4523호) 입춘 열흘 앞두고 활짝 핀 얼음새꽃

매화보다도 더 일찍 눈을 뚫고 꽃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얼음새꽃이 있습니다. 얼음새꽃은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숲속 습기가 많은 그늘에서도 자라는 꽃으로 키는 보통 10~30cm입니다.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둥그렇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하여 눈색이꽃이라고도 하는데 보통은 생명력이 강하다고 하여 한자말 복수초(福壽草)로 알려졌습니다.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 하여 설련화(雪蓮花), 꽃이 황금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하며 눈송이꽃이라고도 불리는 등 이름도 참 여러 가지입니다. ▲ 벌써 봄이 왔다고 기별을 준 얼음새꽃(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모진 겨울의 껍질을 뚫고 나온 / 핏기 어린 꽃의 날갯짓을 봐 / 햇살 한 모금에 터지는 신(神)의 ..

(얼레빗 4284호) 복수초는 얼음새꽃, 큰개불알꽃은 봄까치꽃

며칠 전 국립공원공단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에는 “국립공원 봄꽃…복수초 시작으로 작년보다 보름 빨라”라는 제목이 보였습니다. 지금 온 나라는 코로나19로 온통 난리입니다만 자연은 태연하게 봄을 맞이합니다. 여기서 복수초라는 꽃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꽃이 복수를 하나?..

(얼레빗 3791호) 꽃잔치에 환해진 세상, 우리 모두 꽃이 된다

한국문화편지 3791호 (2018년 04월 09일 발행) 꽃잔치에 환해진 세상, 우리 모두 꽃이 된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91]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는 잠시 꽃샘바람이 불어 다시 초겨울이 온 듯 쌀쌀했지만 세상은 지금 온갖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얼음새꽃(복수초)과 매..

봄을 불러오는 얼음새꽃, 복수초라 부르지마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2. 5. “모진 겨울의 껍질을 뚫고 나온 / 핏기 어린 꽃의 날갯짓을 봐 / 햇살 한 모금에 터지는 신(神)의 웃음을 / (중간 줄임) 모두들 봄이 아니라 할 때 / 어둠 속 깨어나지 않는 벽을 넘어 / 나긋나긋 세상을 흔들고 있구나 /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