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은 외래 용어들을 국어 어휘 체계 내에 온전히 정착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물론 외래 용어를 소리 나는 대로 읽은 것이 그대로 차용되어 자연스럽게 국어 어휘 체계에 정착되기도 하지만, 외래 용어 등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언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의미만을 차용하여 국어의 재료로 새 단어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한자어, 전문용어를 조사하고 쉬운 용어로 개선하는 ‘정부 공공기관 대상 어려운 전문용어 개선 지원 사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어려운 전문 언어 사용으로 발생되는 정보 불평등과, 시간, 비용 등의 사회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영남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