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11

세계 문해의 날과 한국인의 문해력

9월 8일은 '세계 문해의 날'이다. 유네스코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해 1967년부터 기념해 온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해력 논란은 꾸준히 일어난다.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금일이 금요일 아닌가요?', '이지적이라고? 내가 쉬워 보이나?'. 힐끔 보면 농담 같은 이 말들은 우리 사회의 문해력 저하를 보여준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몰라서 엉뚱한 의미로 받아들인 사례다. '심심'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이고 '금일'은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날을 의미한다. '이지적'은 이지로써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것이다. 세 단어 모두 한자어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은 낯선 한자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단순히 특정 단어를 모르..

환경윤리, 모든 생명체는 공생해야!

지나가는 개미를 밟아 죽이는 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법적인 측면에서, 도덕적인 측면에서, 또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개미를 죽이는 일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비난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에게 사람과 같은 생존권을 인정하자는 것이 동물보호론자들의 주장이다.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세계동물권리선언이 발표된 것은 1978년 10월 15일이다. 동물권리선언의 제1조는 다음과 같다. 제1조 모든 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한 생명권과 존재할 권리를 가진다. 여기에서 동물의 정의와 범위가 문제가 될 것이다. 동물의 정의에 이의 없이 포유류(고양이, 개, 소, 말, 염소 등등)는 당연히 포함될 것이다. 돌고래도 포유류이니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닷가재는 어떨까? 개미는? 꿀..

당신의 문해력은 안전한가?

문해력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넓은 의미로는 글을 이용해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오늘날 문해의 대상은 문자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영상 등으로 확장되었다. 이는 단지 독해 능력이 아닌 개인과 사회의 소통으로 이어진다. 문해력이 저하되면 개인 또는 사회적인 과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없다. 즉, 문해력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최근, 한국인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2020년 정부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하면서 토요일인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가 이어진다는 기사가 나온 적 있다. 3일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사흘’의 뜻을 모르는 이들로 인해 온라인 커뮤..

언어의 숨겨진 힘 - 세계 평화를 꿈꾸는 언어

소통의 매개체, 언어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 창세기 11장 중 위 구절은 성경 속 ‘바벨탑 이야기’이다. 성경에 따르면 인류는 본래 하나의 언어를 쓰고 있었는데, 인간이 신을 이기기 위해 하늘 끝까지 바벨탑을 쌓아 올리자 신이 그들을 흩어지게 하기 위해 언어를 혼잡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일치단결하던 인류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자 곧 갈등을 일으켰고, 급기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뭉쳐져 흩어지고 말았다. 종교와 무관하게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 수긍할 만하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얼레빗 4098호)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유파들

한국문화편지 4098호 (2019년 06월 12일 발행)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유파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9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청중이 모인 판에서 부채를 든 한 명의 소리꾼이 북 반주를 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아니리(말), 발림(몸짓)을 섞어가며 서사적인 이야기를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제주해녀문화) 기념우표

제주의 어머니이자 강인함을 상징하는 제주해녀. 유네스코는 오랜 세월 이어 온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해 2016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해녀는 기계 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 10m까지 들어가 전복, 성게,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입니다. 한 ..

11월 5일 - 알고 들으면 재미있는 판소리 하나, 추임새

유네스코 ‘인류구전과 무형유산 걸작’으로 뽑힌 판소리의 구성요소에는 창, 아니리, 너름새, 발림, 추임새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추임새는 소리 도중에 고수와 청중이 하는 ‘얼씨구’, ‘좋다!’, ‘으이!’, ‘그렇지!’, ‘아먼’ 등의 감탄사를 가리킵니다. 추임새는 소리꾼과 청..

대학원 워크숍 (10.16.~18. 제주도) - 절물자연휴양림

대학원 마지막 워크숍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진행했다. 첫째날은 학교 공식행사로 진행되어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VR, AR 기술을 이용한 의료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ICT융합역량강화 교육 후 VR(가상현실) 체험을 위해 PLAY BOX를 방문하였다. 둘째날은 절물자연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