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12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오른 절 가운데 하나자,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공주 마곡사에 있는 보물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하였다. 또 이와 함께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였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세운 5층 석탑으로,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갖췄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

(얼레빗 제4982호) ‘고령 대가야’, 경주처럼 고도(古都) 된다

‘고령 대가야’가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에 이은 다섯 번째 고도(古都) 곧 ‘옛 서울’이 됩니다. 고령이 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과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과 핵심유적 안내ㆍ홍보ㆍ교육ㆍ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경 대가야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인 경상북도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 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산이 훼손 없이 보존되어 오고 있어 역사ㆍ학술ㆍ예술적으로 값어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또한, 고..

(얼레빗 제4948호) 「탕춘대성」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됐다

지난 4월 9일 문화재청은 수도 성곽인 한양도성, 대피성인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후기 도성 방어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인 「탕춘대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습니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고 있는 「탕춘대성」은 3개의 성이 유기적인 하나의 도성 방어체계를 구축하여 운용될 수 있도록 쌓은 독창적인 방어성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뒤 도성 방어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숙종 41년(1715년) 축조를 시작하여 영조 30년(1754년)에 완성하였지요. ▲ 탕춘대성(원경), 문화재청 제공 「탕춘대성」은 평시에는 성안에 설치된 군량 보관창고인 평창(平倉)을 지키고, 전시에는 평창(平倉)에 비축했던 군량을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에 보급하는 기지 역할을 하였다. 한양도성을 지키기 어려워지면 ..

(얼레빗 제4858호) ‘가야고분군’서 빠진 고녕가야 고분군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오른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입니다. 7개 고분군은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지요. ▲ 고녕가야 고분 대부분은 도굴에 의해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고분이 1,700여 기나 있는 상주 함창 오봉산 고분군 곧 고녕가야 고분군은 낙동강 상류지역에 있는 것..

<고녕가야>는 왜 ‘유네스코 세계유산’서 빠졌는가?

고녕가야가 있었던 상주 함창에는 고로왕릉, 고로왕릉비와 오봉산 고분군 성혈석이 있으며, 상주 병풍산 고분군에는 고분이 1,700여 기가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에 있던 고녕가야는 가히 가야를 대표하는 정도 이상이다. 고분의 형태나 유물 등등에서 가야의 고분 형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임나일본부설이나 정한론자들에 의해서 고녕가야는 왜곡되고, 축소되었음은 물론, 가야권에서도 부정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오른 가야고분군 목록에도 빠져있다. ▲ 고령가야 고분 가운데 일부는 아직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고령가야 고분 대부분은 도굴에 의해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고령가야를 그들은 왜 부정하고 외면하는가? 그 까닭은 고령가야를 인정하는 순간 그들이 현재까지 금..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올라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지난 9월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9.10.~9.25.)는 현지 소요 시간으로 9월 17일 오후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오른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 7개 고분군은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오른 「가야고분군」 ▲ 유곡리와 두락..

나라 '동대사' 세운 백제 양변스님의 발자취

▲ 동대사 경내에는 아직 지지 않은 단풍나무들이 제법 남아있다. ▲ 동대사에 들어서면 사슴이 먼저 반긴다. 먹이를 주면 달려와서 먹는 사슴들 ▲ 동대사로 들어가는 문인 남대문 앞의 풍경 ▲ 동대사 남대문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가득하다 ▲ 동대사 대불전 입구 ▲ 대불전에 모셔진 세계 최대의 비로자나불 ▲ 동대사를 세운 백제스님 양변(良弁, 로벤) 사진, 목상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 동대사 경내에는 주말을 맞아 방문한 사람들로 붐볐다 ▲ 동대사 경내 이월당(二月堂)앞에는 양변스님을 매가 물어다 걸쳐놓은 삼나무가 심어져 있다.(왼쪽 이월당 모습, 그 아래에 키큰 나무가 양변스님의 설화 속에 나오는 삼나무) ▲ 세계문화유산 등재 표시, 동대사 일본 나라(奈良)에 있는 동대사(도다이지, 東大寺)의 초겨울 풍..

서울시,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추진

서울시가 조선왕조 수도 한양을 수호했던 성곽인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그 첫걸음으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곽이었던 ‘탕춘대성’에 대한 첫 발굴조사를 28일(목) 시작한다. 탕춘대성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1976년)된 지 46년 만이다. 종로구와 서대문구 경계의 북한산 자락 1,000㎡(정밀발굴 50㎡)가 대상으로, 7월까지 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탕춘대성의 성벽 원형과 구조, 성격 등을 규명해 연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등재를 추진한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유적임에도 제대로 된 보존‧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탕춘대성을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동일하게 사적으로 승격해 보존‧관리를 강화..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 삽화 원본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를 삽화(일러스트, Illustration)로 제작하여 오는 7일부터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무료로 공개ㆍ제공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고구려 벽화 무늬를 연구하였으며,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고증하여 벽화 속 희미해진 선들을 복원해 삽화로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물을 2020년 《천상의 문양예술, 고구려 고분벽화》 도록으로 발펴냈는데, 이번에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록에 수록된 원본 파일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ㆍ제공하는 것이다. 연구소가 제공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 삽화 자료들은 한국 고대 미술의 정수로 알려진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를 ..

(얼레빗 4492호) 무령왕릉을 지키려고 세워둔 석수(石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조선왕릉에 가보면 석호ㆍ석양 등 석수(石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석수(石獸)란 좁게는 궁전이나 무덤 앞에 세워두거나 무덤 안에 놓아두는 돌로 된 동물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 국립공주박물관에 가면 이상한 동물 모양의 국보 제162호 ‘무령왕릉 석수(石獸)’가 있습니다. 이 석수는 공주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것으로 백제 때 만들어졌지요. ▲ 국보 제162호 ‘무령왕릉 석수(石獸)’, 국립공주박물관 이 석수는 높이 30.8㎝, 길이 49㎝, 너비 22㎝로 무령왕릉 통로 가운데에서 밖을 향하여 놓여 있었습니다. 입은 뭉뚝하며 입술에 붉게 칠한 흔적이 있고, 콧구멍 없는 큰 코에 눈과 귀가 있으며,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 형태의 철제 뿔이 붙어있지요. 몸통 좌우, 앞ㆍ뒤 다리에는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