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판을 걷다 -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저자 클레어 키건의 단편소설집이다. 작별 선물, 푸른 들판을 걷다, 검은 말, 삼림 관리인의 딸, 물가 가까이, 굴복, 퀴큰 나무 숲의 밤 등 7편이 실려 있다.단편소설은 언제나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2025.02.24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출판사 리뷰 1985년, 나라 전체가 실업과 빈곤에 허덕이며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는 아일랜드의 한 소도시 뉴로스. 부유하진 않아도 먹고사는 데 부족함 없이 슬하에 다섯 딸을 두고 안정된 결혼 생활을 꾸려가는 석탄 상인 ‘빌 펄롱’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뉴로스는 서서히 쇠락하는 중이다. 실업수당을 받으려는 사람들 줄이 점점 길어지고,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가정집은 너나없이 냉골이라 외투를 입고 자는 사람도 있다. 펄롱은 이 스산한 풍경을 보며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모든 걸 잃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펄롱은 빈곤하게 태어나 일찍이 고아가 되었으나 어느 친절한 어른의 후원 아래 경제적 도움을 받았고, 그런 본인이 그저 ‘운’이 좋았음을 민감하게 자각하는 사람이다.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