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4

(얼레빗 제5012호) 99년 전 오늘 일제, 남산에 조선신궁 세워

99년 전인 오늘(1925년 10월 15일)은 서울 남산 중턱에 43만㎡ㆍ15개 건물로 ‘조선신궁’이 완공된 날인데 신궁은 신사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것입니다. 일제는 10월 13일 경성역에서 조선신궁에 놓을 신체(身體)를 일본으로부터 받아오는 열차가 도착하는 행사를 여는 등 조선신궁 완공에 맞춰 경성의 가장 큰 행사로 화려하게 기획하였기까지 하였지요. 조선신궁은 일 왕가의 시조신인 아마테라스와 1912년에 죽은 명치왕을 모신다는 명목으로 세웠습니다. ▲ 일제가 남산에 세운 조선신궁(조선총독부 자료사진) 기존에 남산 마루에 있던 국사당(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사당)을 인왕산으로 옮김과 동시에 개인 사당으로 격하시켜 버렸고, 고종이 만든 조선 첫 국립묘지 격인 장충단(1900년)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말..

(얼레빗 4593호) 진경산수화를 대표하는 <정선필 인왕제색도>

지난 4월 28일,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은 이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11,023건 약 2만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는데 이 가운데는 겸재 정선(1676~1759)의 (국보 제216호)가 들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정선(이 비 온 뒤의 인왕산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크기는 가로 138.2㎝, 세로 79.2㎝입니다. ▲ 국보 제216호 , 크기: 138×79.4cm, 국립중앙박물관 비 온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상적 순간을 포착하여 그 느낌을 잘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데 산 아래에는 나무와 숲, 그리고 자욱한 안개를 그렸고 위쪽으로 인왕산의 바위를 화폭 가득가득 담았지요. 비에 젖은 뒤편의 암벽은 위압적인 모습과 함께 무거운 느낌을 주는데, 이렇게 그리기 위해 붓에 먹물을 가득 묻혀..

(얼레빗 3960호) 한 많은 경희궁, 원래 경덕궁이었다

한국문화편지 3960호 (2018년 11월 30일 발행) 한 많은 경희궁, 원래 경덕궁이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6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태종 5년에 지은 창덕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렸는데 광해군 때 복구는 하였지만, 광해군은 창덕궁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일부 풍수지리가의 말..

[얼레빗 3863호] 일제는 1919년 오늘 남산에 신사 건립 확정

한국문화편지 3863호 (2018년 07월 18일 발행) 일제는 1919년 오늘 남산에 신사 건립 확정 3863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경복궁을 둘러싸고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駱山), 서쪽의 인왕산(仁旺山)과 함께 남쪽에는 목멱산(木覓山, ‘종남산-終南山)ㆍ인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