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율사 3

「고창 문수사 대웅전」,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고창 문수사 대웅전(高敞 文殊寺 大雄殿)」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義城 孤雲寺 駕雲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文殊寺)의 주불전(主佛殿)으로,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하는 건물이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진입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절 누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고창 문수사는 644년(백제 의자왕 4)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기록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문수사 창건기(文殊寺 創建記, 1758년)」에 따르면 임진왜란 뒤 1607년(선조 40)에 중창(重創)되었고..

양산 통도사(1)- 2. 18.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세운 사찰이다.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의 모양이 석가모니가 불법을 펼친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고 하여 사찰의 이름을 통도사라 하였다. 또한 승려가 되고자하는 자는 반드시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사찰의 이름을 통도사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특징이 있다. 대웅전 건물 뒤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진리의 모습으로 항상하는 부처님’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통도사의 금강계단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수계단(승려가 되기 위해 계율을 받는 장..

절을 지키고 경계를 알리는 통도사 국장생 석표

절을 지키고 경계를 알리는 통도사 국장생 석표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하면 부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국보 제32호)을 모신 합천 해인사,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당시 타락한 고려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이후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순천 송광사, 부처의 법신(法身)을 상징하는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양산 통도사를 꼽습니다. 이 가운데 양산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643년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지고 온 불사리와 가사(袈裟), 대장경 400여 함(函)을 봉안하고 있는 절로, 여기에 보물 제74호 ‘국장생 석표國長生石標’가 눈에 띕니다. ‘장생’은 흔히 ‘장승’이라고도 하며 수호신, 이정표, 경계표 따위의 구실을 합니다. 이는 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