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3

(얼레빗 4208호) 한옥을 지을 때 꼭 올리는 상량고사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땅, 산과 바다, 나무와 바위 그리고 미물(微物, 벌레 따위의 하찮은 동물)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눈길과 손길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신(神)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물론 식구들이 살아가는 공간인 집도 예외는 아니지요. 집의 중추인 상량에 성주신(城主神), ..

(얼레빗 4161호) 거북놀이와 밭고랑기기, 한가위 세시풍속들

사흘 뒤면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입니다. 그 한가위 큰 명절의 각종 세시풍속 가운데는 '거북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거북놀이는 수수 잎을 따 거북이 등판처럼 엮어 등에 메고, 엉금엉금 기어 거북이 흉내를 내는 놀이입니다. 이 거북이를 앞세우고 “동해 용왕의 아드님 ..

3월 31일 - 어머니는 새싹 파릇하게 올라오는 장독대를 닦습니다

볕 잘 드는 양지쪽 깨끗한 곳에 아버지 항아리 놓아 주시고 어머니 구수한 메주 쑤어 깊은 맛 우리신 곳 할머니 정화수로 기도로 익어가는 장 낮에는 햇님이 밤에는 별님이 놀다 가는 곳 뒤란 장독대 위 맴도는 고추잠자리 최순분,‘장독대’ 장 담그기는 음력 정월 그믐이 좋다고 전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