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무고한 장기수들의 결백을 증명하고 이들을 석방시키는 ‘수호자 재단’이라는 비영리 단체에 대한 이야기다. 수호자 재단의 핵심 인물은 성공회 신부이자 전직 국선 변호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컬런 포스트다. 『수호자들』은 주인공 컬런 포스트의 눈으로, 즉 1인칭 화자의 시점으로 부당하게 종신형이나 사형 선고를 받은 재소자들의 사연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폭로한다. 플로리다주의 작은 마을 시브룩에서 키스 루소라는 변호사가 산탄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때 루소의 의뢰인이었던 퀸시 밀러가 용의선상에 오르고 그는 유죄가 인정되어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22년째 무죄를 주장해 온 밀러 앞에 사제복을 입은 변호사 컬런 포스트가 마치 ‘수호자’처럼 나타난다. 컬런 포스트는 수호자 재단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