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경 8

나라말이 사라진 날 - 정재환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한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투쟁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를 잃으면서 우리말과 글도 함께 잃어 버린 시절에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학술단체로 등록하고, 자칫 친일파라는 누명을 쓸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도 오직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에 마음이 아파오면서, 현재 우리는 우리의 글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는건지 생각해 보면 아니라고 하는 편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글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야 할 방송에서조차도 틀린 용어나 정제되지 않은 외래어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 기자라는 사람들도 발음을 틀리고 문장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쓰는 모습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해방이 되었지만 남과 북으로..

10월 19일 - 최현배 선생은 “한글이 목숨”이라고 썼습니다

외솔이 1932년에 쓴 붓글씨 “세계인이 되기 전에 먼저 조선인이 되라. 조선을 구함으로써 세계를 구하라.” 이 말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뒤 한글학계 거목이었던 외솔 최현배 선생이 하신 말씀입니다. 선생의 책 <조선민족갱생의 도>는 피히테의 <독일국민에게 고함>에 필적한다..

10월 12일 - 위대한 글자 한글 넷, 훈민정음에서 한글로

한글은 세종이 28자를 반포할 1446년 당시는 훈민정음이라 불렸습니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이란 뜻이겠지요. 그런데 이 '훈민정음'이 왜 '한글'로 불리게 되었을까요? 훈민정음은 반포 이후 언문(諺文), 언서(諺書), 반절, 암클, 아랫글이라고도 불렸으며, 한편에서는 가갸..

9월 5일 -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사건을 아시나요

1921년 12월 3일 국어학과 국어운동의 선구자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문하생 임경재, 최두선, 이승규, 이규방, 권덕규, 장지영, 신명균을 포함한 10여 명이 휘문의숙(徽文義塾)에서 ‘조선어연구회’라는 한국 최초의 민간 학술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연구회는 1931년 1월 10일 총회에서 학회..

7월 27일 - 우리말 문법을 최초로 정리한 주시경 선생

“길고 긴 나의 학해(學海, 학문의 바다) 여정에서 직접 간접으로 나의 나아갈 길을 지도해주신 스승이 적지 아니하였지마는, 그중에서 나에게 결정적 방향을 지시하였고, 따라 나의 추모의 정한을 가장 많이 자아내는 스승님은 조선 청년이 누구든지 다 잘 아는 근대 조선어학 최대의 공..

(얼레빗 3870호) 오늘은 말글 민족주의 중심 주시경 세상 뜨신 날

한국문화편지 3870호 (2018년 07월 27일 발행) 오늘은 말글 민족주의 중심 주시경 세상 뜨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70][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는 것이라. 한 말을 쓰는 사람끼리는 그 뜻을 통하여 살기를 서로 도와주므로 그 사람들이 절로 한 덩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