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10월 12일 - 위대한 글자 한글 넷, 훈민정음에서 한글로

튼씩이 2018. 10. 12. 19:54

한글은 세종이 28자를 반포할 1446년 당시는 훈민정음이라 불렸습니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이란 뜻이겠지요. 그런데 이 '훈민정음'이 왜 '한글'로 불리게 되었을까요? 훈민정음은 반포 이후 언문(諺文), 언서(諺書), 반절, 암클, 아랫글이라고도 불렸으며, 한편에서는 가갸글, 국서, 국문, 조선글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면서 근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근대 조선에서 한글을 한 단계 발전시킨 주시경 선생은 1913년 언문이라는 이름이 '상말을 적는 상스러운 글자'라는 뜻이 담긴 사대주의에서 나온 이름이라며,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조선어학회에서 훈민정음 반포 8회갑(480년)이 되던 1926년 음력 9월 29일을 반포 기념일로 정하여 처음에는 '가갸날'이라고 부르다가 1928년에 '한글날'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면서부터 '한글'이 보편적으로 쓰였습니다. '한글'이라는 이름의 뜻은 '한나라의 글', '큰글', '세상에서 으뜸가는 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