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 4

고려시대 은입사청동정병의 아름다움

▲ 청동정병 전체 모습 ▲ 정병의 몸통 모습 ▲ 몸통을 뺀 나머지 모습 ▲ 길쭉한 뚜껑 모양 ▲ 병뚜껑 부분의 풀줄기 무늬 상세 , 청동뚜껑 위에 은으로 만든 풀잎 무늬를 덧씌웠다. ▲ 물가의 버드나무 무늬, 몸통에 새겨진 무늬는 청동몸통에 오목새김(음각)으로 판 뒤, 새김 부분에 은실을 넣어서 두들겨서 그린 그림이다. ▲ 물가 풍경과 물위의 어부 ▲ 한가로운 물가 풍경, 물새ㆍ구름ㆍ갈대ㆍ물오리 등이 새겨져 있다. 물이 나오는 주둥이에는 은으로 뚜껑을 별도로 만들어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였다. ▲ 물가에 버드나무를 중심으로 물새들이 날고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떠있다. ▲ 갈대가 있는 물가 풍경 위 작품은 국보로 지정된 청동정병으로 절에서 매우 귀하게 사용했던 주전자다. 이 정병은 기본적인 형태는 목..

뛰어난 조형미 - <은제도금화형탁잔>

▲ 은제도금화형탁잔, 고려12세기, 높이 12.1㎝, 지름 54.3㎝, 보물 탁잔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탁잔은 액체를 마시는 데 사용한 그릇으로 액체를 담는 잔과 잔을 받치는 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탁잔은 보통 주전자와 꾸러미를 이루어 사용되며, 잔의 크기에 따라 찻잔과 술잔으로 구분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를 마시는 데 사용한 탁잔은 잔의 크기가 크고, 술을 마시는 데 사용하던 탁잔은 잔의 크기가 그보다 작습니다. 차는 따뜻하게 마시므로 찻잔은 열전도가 잘 되는 금속보다는 자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금속은 열전도가 잘되기 때문에 뜨거운 음료보다는 차거나 미지근한 음료를 마시는 데 사용했을 것입니다. 탁잔의 기원 탁잔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중국 하남성 밀현(密縣) 타호..

(얼레빗 제4718호) 포도와 동자 무늬가 새겨진 청자 매병

지난 1월 30일 한국방송(KBS) 프로그램에는 “청자 상감포도동자문 매병”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매병은 청자인데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높이 평가된 고유섭 선생은 “청자는 고려인의 푸른 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청자의 비색(翡色)은 가마를 막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면서 생긴 환원염 불꽃으로 구워야 나오는 비취색으로, 철분 함량이 높으면 어두운 녹색, 낮으면 맑은 비취색이 된다고 하지요. ▲ 에 출품된 “청자 포도동자문 매병”, KBS 이날 출품된 청자는 전성기 때인 12세기 중엽부터 13세기에 빚은 것으로 추정되며, 어깨가 풍만하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몸체가 좁아지는 모양새의 매병입니다. 그리고 이 매병은 몸체 전면에 덩굴진 포도잎과 열매를 백색 상감기법으로 장식하였습니다. 특히 이 ..

6월 4일 - 옹기는 그릇뿐만이 아니에요

옹기(甕器)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되는 우리의 독특한 그릇입니다. 옹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합니다. ‘사람의 손길조차 닿지 않았던 것 같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성이 있다’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옹기는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