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 5

동물원이 되어버린 궁궐, 창경궁

한 나라가 망하고, 또 그 궁궐은 동물원이 되고… 불과 백여 년 전 우리 역사에 일어났던 일이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이런 슬픈 역사 속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 김명희가 글을 쓰고, 백대승이 그림을 그린 이 책, 《동물원이 된 궁궐, 창경궁》은 창경궁이 품고 있는 슬픈 ‘창경원’의 역사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일제는 궁궐에 있던 소나무를 모두 베고 곳곳에 벚나무를 잔뜩 심었다. 그리고 광복이 되고 나서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창경원은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 《동물원이 된 궁궐(창경궁)》, 김명희 글, 백대승 그림, 상수리 책의 앞부분에는 부모님과 창경원에 놀러 간 한 소녀의 이야기가, 책의 뒷부분에는 창경궁의 역사와 주요 건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미와 정보..

창경궁 관람권 20년 만에 도안 바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박영환)는 일제강점기 때 유원지로 조성되면서 창경원이 되었던 것을 1983년 창경궁으로 되돌린 지 40년이 된 것을 기려 2월 16일부터 창경궁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 4개 건축물(명정전, 양화당, 함인정, 대온실) 6장의 후보 사진을 활용한 새 관람권 도안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사용 중인 관람권은 동궐도(東闕圖) 배경에 창경궁을 합성한 사진으로, 20여 년 동안 사용해왔다. ▲ 기존 관람권 ▲

(얼레빗 4322호) 일본 정신 벚나무 1,800그루 창경원에 심어

“창경궁의 현판을 창경원으로 바꿔 달고 나서 2년이 지난 1911년에, 일본 놈들이 자기나라의 정신을 조선에 심는다며 창경원에 대대적으로 벚나무를 심었어요. 자그마치 1,800그루를 심은 겁니다. 그 나무들이 10년 남짓 자라니까 화사하게 꽃이 필 것 아닙니까. 그러자 일제는 그 벚꽃을 이..

9월 27일 - 동물원과 벚꽃을 걷어낸 창경궁을 찾아갑니다

“창경궁(昌慶宮)을 낙성(落成)하였다. 육승지(六承旨)에게 명하여 수리도감(修理都監)의 당상(堂上)과 낭청(郎廳)에게 음식을 대접하도록 하고, 이어 홍문관(弘文館) 관원도 잔치에 참여하도록 명하였으며, 이날 장인(匠人)과 군인(軍人)들에게도 음식을 먹였다.” <성종실록> 170권, ..

4월 21일 - 일제는 창경궁에 동물우리를 만들어 원숭이를 들였습니다

원숭이랑 곰이 재주를 떤다 조선인들 좋아라 손뼉 치는 밤 손에 든 과자 하나 던져주면 신명은 하늘을 찌르고 피어 문드러진 사쿠라 꽃잎 사이로 저것들 똥냄새 묻어나와 어느새 새하얀 궁궐을 뒤덮는 밤 1909년 순종마음 달래려 구중궁궐 헐어내고 동물 우리 만들었다네 고약한 왜놈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