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서단 3

(얼레빗 제4735호) 오늘(8.7.)은 입추, 어디 척서단 같은 소식 없나요?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셋째 ‘입추(立秋)’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인데 이후 8월 15일에 말복이 들어 있어 아직 복지경(伏地境) 곧 불볕더위가 한창일 때지요. 그런데 우리 겨레는 왜 입추 뒤에 말복 그리고 처서가 오게 했을까요? 주역에서 보면 남자라고 해서 양기만을, 여자라고 해서 음기만 가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은 조금씩 중첩되게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계절도 마찬가지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려면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고, 이 역할을 입추와 말복이 하는 것입니다. ▲ 입추 뒤에 말복과 처서가 온다.(그림 이무성 작가) “불볕더위가 이 같은데 성 쌓는 곳에서 감독하고 일하는 많은 사람이 끙끙대고 헐떡거리는 모습을 생각하니, 밤낮으로 떠오르는 일념을 잠시..

(얼레빗 4168호) 정조의 백성 사랑이 이룬 결정체 화성

수원 화성은 조선시대 수원의 도심 전체를 둘러싼 전체 길이 5.4km 가량의 성곽입니다. 화성은 정조가 양주에 있던 사도세자의 능인 영우원(永祐園)을 화산(花山: 지금의 화성시에 있는 융건릉)으로 옮겨 이름을 현륭원(顯隆園)으로 고치고는 현릉원 능행을 위한 행궁을 지은 것이지요. 물..

(얼레빗 3862호) 공사장 일꾼에게 약 ‘척서단’을 내려준 정조

한국문화편지 3862호 (2018년 07월 17일 발행) 공사장 일꾼에게 약 ‘척서단’을 내려준 정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62][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初伏)입니다. 여기서 ‘복(伏)’ 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양으로, 가을철 금(金)의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