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6

청명한 숨쉬기, 한국인의 친구였던 아사카와 다쿠미의 92주기 추모행사 열려

오늘 4월 5일이 청명이구나 사전에 보니 청명(淸明)이란 말의 뜻으로 1. 날씨(혹은 하늘)가 맑고 밝다. 2. 소리가 맑고 밝다. 3. 형상이 깨끗하고 선명하다.... 이렇게 풀이한다. 이 가운데 오늘 청명의 뜻은 1. 날씨가 맑고 밝아서 일 것이고, 그러기에 이때쯤 이런 이름의 절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청명이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든다고 하고 해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라고 한다는 천문학상의 설명은 이제 좀 지겨울 때이다. 그저 날이 맑고 좋은 철인데 우주 공간을 망원경으로 잘라서 연구하는 천문학이 어쩌고저쩌고하면 이 청명한 날의 기분이 복잡해지고 골치가 아플 것이다. 그러니 글 쓰는 분들도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로 유식한 척하지 말자. 다들 유식한 글에..

11월 10일 - 계절마다 새 불을 쓰면 음양의 기운이 순조롭습니다

“역질을 쫓기 위하여 포(砲)를 쏘는 것은 귀신을 쫓는 것이니, 어찌 설에만 할 것인가. 사시(四時) 개화(改化) 할 때에도 아울러 행하는 것이 무방할 것이다. 역질을 쫓는 사람의 옷색은 푸르게, 여름에는 붉게, 가을에는 희게, 겨울에는 검게 절후에 따라 바꿔 입게 하되, 세시에는 네 가..

4월 20일 - 곡우가 왔습니다, 백곡이 기름질 것입니다

24절기의 여섯째. 봄의 마지막 절기로, 양력으로 4월 20, 21일 무렵입니다. 청명과 입하(立夏) 사이에 들며 백곡(穀)을 봄비(雨)가 기름지게 한다 하여 붙은 말이지요.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에 못자리할 준비로 볍씨를 담그는..

4월 6일 - 한식에는 새 불을 백성에게 나눠줍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에 따르면 청명에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칩니다. 임금은 이 불을 정승, 판서, 문무백관과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주는데 이를 사화(賜火)라 했습니다. 수령들은 한식(寒食)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게 되는데 묵은 불..

4월 5일 - 청명에 ‘내나무’를 심습니다

이쁜 손녀 세상 나온 날 할배는 뒤란에 오동나무 심었다 곱게 키워 시집보내던 날 아버지는 오동나무 장 만들고 할매와 어머니는 서리서리 고운 꿈 실어 담아 보냈다. 이고야 시인의 ‘오동나무’라는 시입니다. 청명(淸明) 때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시집갈 때 농짝을 만들어줄 재목감으..

(얼레빗 3789호) 오늘은 24절기 청명, 내일은 4대 명절 한식

한국문화편지 3789호 (2018년 04월 05일 발행) 오늘은 24절기 청명, 내일은 4대 명절 한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89]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의 다섯 번째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청명(淸明)”이며, 내일은 설날, 단오, 한가위와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