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

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에게 - 박종호

클래식을 처음 듣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몇 쪽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뭔지 모르게 이상하다.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준다기 보다는 내가 클래식을 이만큼 알고 있는데 클래식은 다른 예술과는 다른 차원의 아무나 다가오기 힘든 그들만의 성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자꾸 주는 것 같다. 작가의 마음 속에는 클래식을 알고 있다는 오만함이 가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도 클래식과 친해 보려고 계속 읽어보는데 내용이 갈수록 거부감만 더해간다. 더 가다가는 클래식을 듣기 싫어질 것 같아 그냥 책을 덮었다. 다른 작가의 책으로 클래식에 더 가까이 가 보고 싶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 최은규

오케스트라의 구성, 악기의 종류, 표제음악 등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조금씩 기억이 났고, 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가 미국과 독일이 다르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의 구성이 악기와 오케스트라 구성부터 시작해서 클래식 용어, 작곡가와 명곡 이야기, 클래식 에세이 등으로 이어져 클래식을 이해하고 다가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본래 오케스트라라는 말은 고대 로마 원형극장의 무대 앞쪽 반원형 공간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본래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17세기 초에 음악과 연극이 결합된 형태의 ‘오페라’ 공연이 행해지면서 악기 연주자들이 무대 앞쪽 공간, 즉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게 되엇고, 이로써 공간을 가리키던 오케스트라라는 말이 악단을 가리키는 말로 변형되기에 이르렀다. - 18∼..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 이지혜

17세기 헨델과 바흐부터 20세기 피아졸라와 쇼스타코비치까지. 이 책은 계절마다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할 클래식 명곡 혹은 그 계절을 제대로 감각하게 만드는 클래식 라인업 33곡을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해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는 KBS 라디오 『김선근의 럭키세븐』의 ‘누구나의 클래식(2018. 6∼2019. 12)’에서 유쾌한 클래식 음악 해설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 책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을 통해 클래식에 한 발짝 깊이 있게 다가가려는 독자에게 폭넓고 전문적이면서도 아주 상냥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는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이맘때 듣기 좋은 클래식을 추천하면서 누가, 왜 그런 음악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