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놀이 4

(얼레빗 제4889호) 양반 탈을 잡고 스트레스 날리는 탈춤

황금빛 탈을 쓴 그 사람 방울 채찍 손에 들고 귀신 부리네. 빨리 뛰다가 천천히 걸으며 추는 춤은 봉황이 너울너울 나는 듯하구나. 9세기에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이라는 시입니다. 특정한 인물이나 동물을 형상화한 탈 곧 가면을 쓰고 나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전통연극을 우리는 탈놀이, 탈춤, 탈놀음이라고 부르는데 처용무, 북청사자놀음, 은율탈춤, 오광대놀이, 송파(양주, 퇴계원)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따위가 있습니다. 위 최치원의 시로 미루어 보면 이미 신라시대에 탈놀이를 즐겼음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그 이전 신석기시대 유적인 부산 동삼동에서 나온 조개탈과 강원도 양구에서 출토된 흙으로 빚은 탈이 있고, 고구려 안악 3호 무덤 벽화에도 탈춤 추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탈놀이의 역사는 무척이나..

(얼레빗 제4756호) 말뚝이가 양반을 꾸짖는 <고성오광대>

“이놈 말뚝이가 / 스스로 마당 펴고, 스스로 노래하며 / 징치하고 등 두드릴 지경에 이르고 말았소 / 욕하고 싶은 이는 맘껏 욕들 해도 좋소 (가운데 줄임) 고성오광대 구경을 한 십년 다녀본께 / 놀이치고는 참 재미지고 / 춤사위가 독특하니 그 감칠맛이 진국입디다” 이는 우리문화신문에 매주 금요일 이어싣기(연재)를 하는 이달균의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가운데 부분입니다. ▲ 말뚝이 춤을 춘다(그림 오희선 작가) 탈을 쓴 광대가 세상사 희로애락을 춤사위에 실어 탈 많은 세상을 향해 벌이는 신명 나는 춤판인 탈놀이 곧 탈춤은 황해도 지방의 ‘탈춤’, 중부지방의 ‘산대놀이’, 영남지방의 오광대ㆍ들놀음[野遊], 동해안지역의 ‘별신굿놀이’ 등을 아울러서 말합니다. 이 가운데 는 경상남도 고성 지방에서..

세종대왕 탄신일, 국립한글박물관으로 초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제625돌 세종대왕 탄신일(5.15.)을 맞이하여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요 소재로 한 다채로운 문화행사인 을 5. 14.(토)와 15.(일) 이틀에 걸쳐 연다. “푸른달, 열닷새 - 세종대왕 오신 날”, 다채로운 행사 열려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겨레의 큰 스승이라고 여겨 세종탄신일이 스승의 날이 된 것이다. 박물관은 세종대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을 ‘세종대왕 탄신 기념행사’의 주제로 정하고, 세종대왕 행차 재현행사, 공연, 선물꾸러미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세종대왕 행차 재현, “세종, 한글과 거닐다” 박물관은 5월 14일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까지 이틀 동안 각각 낮 12시와 3시에 세종대왕..

탈을 쓰고 양반의 탈을 잡던 탈놀이(탈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2. 4. “황금빛 탈을 쓴 그 사람 방울 채찍 손에 들고 귀신 부리네. 빨리 뛰다가 천천히 걸으며 추는 춤은 봉황이 너울너울 나는 듯 하구나." 9세기에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lt;대면(代面)&gt;이라는 시입니다. 특정한 인물이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