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번 도로를 따라 2km 정도 걷다가 오른쪽으로 나있는 ‘한반도로(路)’로 접어들었다. 이 도로는 한반도지형이 유명해지면서 포장도 새로 하고 가로수로서 무궁화를 심은 것 같다. 한적한 도로 양쪽으로 무궁화가 한창 피어있다. 무궁화는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무궁화의 꽃색은 은은하다. 다섯 조각 꽃잎의 안쪽에는 진하게 붉은 부분이 조금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은은한 연분홍 꽃잎이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 한 송이는 열흘을 못가겠지만 꽃이 지면 다른 꽃이 계속해서 피어나기 때문에 무궁화(無窮花)라는 이름이 붙었다. 식물도감을 찾아보니 무궁화는 약 100일 동안 계속해서 핀다고 한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개량종 무궁화가 나타나 꽃색도 다양하고 홑꽃 외에도 겹꽃, 반겹꽃 등 변종이 많다. ▲ 한반도로에 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