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찾기 놀이 12

[토박이말 찾기 놀이]1-19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터로 나갈 갖춤을 하면서 비롯한 하루는 잠이 들 때까지 쉼 없이 흘러 갑니다. 나름대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굳혀 놓고 해 온 지 또 한 해가 다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자꾸 내 놓지만 말고 각단을 지어 갈무리를 하라는 목소리가 제 마음 속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들이는 때새와 애쓰는 것에 견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못한 것도 참일입니다. 같은 쪽으로 지며리 가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수를 찾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새수나기를 바라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여러 해를 보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좀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을 굳히면서 또 하나의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

[토박이말 찾기 놀이]1-18

여섯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누리집을 다녀 가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솜씨 뽐내기에 지음몬(작품)을 낸 배움이가 세 즈믄 사람(3000명)에서 몇 사람 빠질 만큼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박이말 겨루기, 다녀갑니다에 글을 남겨 주신 분들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있고 제 때 챙기지 못한 것들도 있었지만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더욱 마음을 쓰겠다는 다짐도 해 봅니다. 지난 엿날에는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세 이레 만에 간 시골은 참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붉은 빛깔로 주렁주렁 달려 있던 감은 말할 것도 없고 잎도 하나 남김 없이 다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싸늘한 바닥은 얼음 위를 걷는 것..

[토박이말 찾기 놀이]1-17

날이 가고 달이 가면 어느새 한 해가 훌쩍 지나곤 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참 빠르게 해가 간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제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는 서글프기도 하지요. 들겨울달이 된 지도 벌써 닷새째가 되네요. 그렇게 치니까 올해도 채 두 달이 남지 않았지만 토박이말바라기에는 좋은 일이 이어지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돋배움이(장학생)를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박이말을 사랑하고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할 배움이에게 돋배움돈(장학금)을 주게 된 것입니다. 강병환 으뜸빛님께서 애를 많이 쓰셨고 명곡장학회(이사장 강창근)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토박이말바라기 모람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 한 가지는 토박이말을 우리 고장..

[토박이말 찾기 놀이]1-16

토박이말바라기가 여러 가지 토박이말 살리는 일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려 주는 고마운 신문과 방송이 여럿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꽃등으로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를 할 때부터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에 마음을 써 알려 준 서경방송에는 더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이레에도 얼마 앞에 서울에서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마련한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를 비롯해 진주시, 진주시교육지원청, 진주와이엠시에이,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토박이말 한뜰(공원)을 만들기로 다짐한 것을 한목에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야기 끝에 오는 10월 25일부터 누리집에서 열리는 여섯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

[토박이말 찾기 놀이]1-15

지난 찾기 놀이 앞에 쓴 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정관 부사장님과 최형관 부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눴다는 기별을 드리면서 뒤에 더 좋은 기별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뒤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오는 열달 하루(10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말나눔 잔치'부터 도움을 주겠다는 기별이 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말나눔잔치를 알리는 알림감에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넣어 만들어 알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니 더욱 힘이 납니다. 그리고 진주시, 진주시교육지원청, 진주와이엠시에이,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녹지공원을 토박이말로 꾸미고 그 이름을 '토박이말 한뜰(공원)'로 붙이는 일을 하기로 입다짐을 했습니다. 오는 열달 이레(10월..

[토박이말 찾기 놀이]1-13

어제 멀리 충북 영동까지 가서 좋은 분을 뵙고 왔습니다. 오직한두레(온리원그룹) 송조은 으뜸빛님과 운힘다짐(업무협약)을 하고 여러 가지 도움 말씀을 들었지요.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가서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일과 아랑곳한 도움을 받아 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서 말씀을 나눠 보니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슬기를 나눠 주셔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일과 더불어 두 모임이 힘과 슬기를 모아갈 일들의 얼개를 잡고 내려 오는 길에 잇달아 무지개를 보아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겹무지개까지 봤는데 무지개가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려 주는 것 같았지요. 토박이말 살리기 말나눔 잔치 때 이름 쓰기 (서명)부터 하나씩 해 나가면서 일을 키워 나갈..

[토박이말 찾기 놀이]1-12

어제 아이들과 1배때(학기) 마지막으로 만났습니다. 여름 말미(방학) 동안 튼튼하게 그리고 즐겁게 잘 지내다 2배때를 비롯하는 날 웃으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저도 아이들 배움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잘 갖춤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한 배때를 잘 지낼 수 있게 해 준 한배해 갈침이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2배때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토박이말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하자는 뜻으로 말나눔 잔치(학술 발표회)를 하기로 하고 함께해 줄 분들께 기별을 드렸습니다. 함께해 주시기로 한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이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로 해서 아..

[토박이말 찾기 놀이]1-11

지난 두날(화요일)은 고운빛꽃배곳 충무공초등학교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들이 토박이말 살리기 널알리기(캠페인)를 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이었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나와 손수 마련한 알림판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며 다른 분들도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 믿습니다. 지난 삿날(수요일)은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도와 꾸리는 토박이말 뜸(학급)과 동아리를 맡은 갈침이(선생님)들과 함께 토박이말 갈배움 힘 기르기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분들도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까닭이 있긴 하지만 남들은 하지 않는 토박이말을 가지고 이런저런 새로운 수를 찾고 있는 남다른 분들이었습니다. 어제는 고운빛꽃배곳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분들도 다른 일이 바쁜 가운데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이..

[토박이말 찾기 놀이]1-9

낮은 하늘에 자주 비가 오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흐리면 하늘 높이 만큼 사람들 마음도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의 다툼이 잦아진 느낌이 듭니다. 입 밖으로 내뱉는 말과 낯빛에 마음이 드러나기 마련이다보니 그것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잦은 것이죠. 아이들에게 서로 울타리를 넘지 말고 싫어하는 말과 짓을 하지 말자고 되풀이해서 말을 하지만 쉬운 일만은 아니니 안타깝네요. 아이들 입에서 예쁘고 고운 토박이말만 나오면 다툴 일이 없을 텐데 말이죠.^^ 그런 말음을 담아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42-45까지 낱말과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노래에서 길을 찾다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첫소리 실마리만 알려 드리고 뜻은 밑에 낱말과 함께 알..

[토박이말 찾기 놀이]1-8

군살이 빠지면서 줄어든 몸무게 만큼 마음까지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아직 오른쪽 어깨 힘살이 마뜩잖기는 하지만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곧 나을 거라 믿습니다. 몸 속에 있던 나쁜 것들이 빠져 나가 듯이 살갗에 붉은 뾰루지가 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입 안에도 나서 터지는 바람에 이레가 넘도록 먹을 때, 이를 닦을 때마다 따가워서 애를 먹었는데 그것도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가볍고 맑은 몸과 마음으로 토박이말 살리기에 더욱 힘을 쓰겠다는 다짐과 함께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36~40까지 낱말과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노래에서 길을 찾다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실마리로 보여 드리는 첫소리를 보시면서 토박이말을 떠올려 보시고 뒤에 있는 뜻을 보시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