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4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였던 보령 '성주사터'

▲ 눈덮인 성주사터, 왼쪽부터 석등-오층석탑-금당기단-3기의 삼층석탑이 있고, 뒷편으로는 낭혜화상(무염)의 탑비가 있는 비각이 있다. ▲ 금당에 모셔졌던 불상의 대좌(왼쪽)과 오층석탑 ▲ 석등- 오층석탑- 금당의 기단 ▲ 오층석탑과 석등 계묘년 1월, 호남 충청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산천 풍경이 매우 쓸쓸하고 삭막하다. 특히 융성했던 시절 빽빽하게 들어섰던 건물들은 없어지고 너른 절터에 석탑만이 솟아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겨울에도 눈이 내려 절터를 덮으면, 비록 날씨는 춥지만 황량해 보이던 절터도 포근한 이불을 덮은 듯 따스하게 느껴진다. 충청지역 해안에서 멀지 않은 이곳 보령지역은 신라 선종의 하나로 구산선문의 성주산문을 개창했던 낭혜화상..

12월 9일 - 팔만대장경의 아슬아슬했던 운명

합천 해인사에는 국보 32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있습니다. 1995년 12월 9일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국보 52호)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날입니다.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도 중요하지만 실은 대장경이 더 중요하지요. 하마터면 팔만대장경이 몽땅 남의 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