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전기회사 3

(얼레빗 4347호) 성난 시민들 기름을 뿌려 전차(電車) 불태웠다

《고종실록》 36년(1899년) 5월 27일의 기록을 보면 “방금 들으니, 전차(電車)를 운행할 때 백성들 가운데 죽고 다친 사람이 많다고 하니, 매우 놀랍고 참혹하다.(아래 줄임)”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 뒤에 별도의 설명을 달아두었는데 ”이달 17일 한성전기회사(漢城電氣會社)에서 전차 개통식을 하였는데, 26일 전차가 종로(鐘路) 거리를 질주할 때 다섯 살 난 아이를 치어 죽였다. 여러 사람이 격노하여 차체를 파괴하고 기름을 뿌려 불태워 버렸다. 또 전차가 전복되어 죽거나 다친 사람이 몇 명 있었다. 그래서 이런 조정의 명령이 있었다.”라고 설명을 붙여두었습니다. ▲ 1899년 도입 대한제국기를 달렸던 전차,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 제공 처음 전차를 운행할 때 그 속도가 겨우 시속 8km로 ..

(얼레빗 3792호) 오늘은 118년 전 가로등 처음 밝힌 날

한국문화편지 3792호 (2018년 04월 10일 발행) 오늘은 118년 전 가로등 처음 밝힌 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92]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인 1900년 4월 10일에는 한성전기회사 사옥(현재 YMCA 옆 장안빌딩 자리) 주변에 설치된 전기 가로등 3개가 불을 밝혔습니다.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