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 9

11월의 독립운동가, 서상교ㆍ최낙철ㆍ신기철 선생

국가보훈부는 “중일전쟁 이후 학생비밀결사를 결성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간, 서상교(1963년 독립장), 최낙철(1963년 독립장), 신기철(1990년 애족장) 선생을〈2023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라고 밝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언론ㆍ집회ㆍ출판ㆍ결사가 금지되었으며, 일제의 감시와 탄압, 수탈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비밀결사를 결성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가다 모진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때의 대표적인 학생독립운동 인물이 서상교ㆍ최낙철ㆍ신기철 선생이었다. 대구 출생의 서상교(1923년) 선생은 대구상업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2년 5월, 김상길ㆍ이상호와 함께 항일비밀결사인 ‘태극단’을 조직, 민족의식을 드높이고 학술 연구, 체력 향상 등의 활동에 나서는 한편,..

7월의 독립운동가, 강윤국ㆍ유만수 선생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3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부민관에 폭탄을 터뜨린 독립유공자, 강윤국(1990년 애국장), 유만수(1990년 애국장) 선생을 〈2023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부민관폭탄의거는 1945년 7월 24일 강윤국, 유만수, 조문기 선생 등 대한애국청년당 소속인 세 분이 일본 침략전쟁 동원행사인 ‘아세아민족분격대회*’ 행사장인 부민관(현재의 서울시의회)에 폭탄을 터뜨린 사건이다. * 1945년 7월 24일 박춘금 등 친일 세력이 한국인을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개최한 어용집회(御用集會) ▲ 강윤국 선생(왼쪽), 유만수 선생 서울 출생인 강윤국(1926년) 선생과 경기 안성 출신의 유만수(1921년) 선생은 가와사키(川崎) 일본강관주식회사 공장에서..

익산 미륵사터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로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精髓)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터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하고,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 「손소 적개공신교서」, 「이봉창 의사 선서문」 등 고려․조선 시대 전적, 근대 등록문화재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보 「익산 미륵사터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益山 彌勒寺址 西塔 出土 舍利莊嚴具)」는 2009년 익산 미륵사터 서탑 심주석(心柱石, 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舍利孔, 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나온 유물로서,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金製 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와 금제 사리내호(金製 舍利內壺), 각종 구슬과 ..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을 기린다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도쿄)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한국인 유학생 600여 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결의문을 배포한 ‘2·8독립선언’의 고귀한 업적과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 2.8 독립선언서 전문(재일본 한국YMCA 제공)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3주년 기념식’이 오는 8일(화) 오전 11시,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 한국문화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이사장 정순엽) 주관으로 열리며, 독립유공자 후손, 재일단체 관계자, 유학생 대표,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성경봉독, 2‧8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얼레빗 4589호) 윤봉길 의사, 일제의 조선침략 응징하다

89년 전 1932년 4월 29일은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지금 노신공원)에서 일제의 조선침략을 만천하에 응징한 날입니다. 농민계몽ㆍ농촌부흥운동ㆍ독서회운동에 온 힘을 쏟던 윤봉길 의사는 계몽운동만으로는 독립운동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1930년 3월 6일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곧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비장한 각오의 글을 남기고 중국 망명의 길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임시정부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조국독립을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던지게 되지요. 윤 의사는 4월 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축하연(천장절-天長節)과 상해 점령 전승 기념행사장 단상에 폭탄을 던져 상하이 파견군 시리카와 대장,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 ..

(얼레빗 4210호) 어제 ‘순국선열의날’, 위대한 공훈 기억해야

어제는 제80돌 ‘순국선열의날’이었습니다. ‘순국선열의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대한 공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날인 11월 17일을 기억..

(얼레빗 4200호) 일본군이 두려워한 평민의병장 신돌석

141년 전(1878년) 11월 3일은 의병대장 신돌석 선생이 태어난 날이지요. 신돌석 선생은 대한제국 말기의 평민출신 항일 의병장으로, 을미사변과 을사늑약 이후 경상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준 활약을 하였습니다. 선생은 19살의 나이로 동지들을 규합하여 고향에서 의병..

(얼레빗 4159호) 채용신이 그린 항일의병장 <최익현상>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은 조선시대 마지막 초상화가로 많은 사람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지금 남아 전하는 채용신의 초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은 사대부상과 유학자상입니다. 특히 채용신이 을사늑약으로 군수직을 그만두고 낙향한 뒤로는 74살의 고령으로 의병을 일으킨 항일의..

광주고려인마을, 항일투쟁 다룬 고려인 소설 원본 최초 공개

일제 강점기던 1920년 만주에서 일제의 철도부설금을 빼앗아 독립군을 무장하려 한 철혈광복단의 '십오만원 탈취사건'을 다룬 고려인의 첫 한글 소설의 원본이 광주고려인마을이 진행하는 '연해주 항일독립운동 전시회' 에서 국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