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각장 3

쇠뿔로 만든 아름답고 화려한 화각공예품

쇠뿔로 만든 아름답고 화려한 화각공예품 ‘화각華角’은 쇠뿔을 종잇장처럼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을 말하며, 이것을 써서 공예품을 만드는 것을 ‘화각공예’라고 합니다. 얇게 만든 화각판에 그림을 그린 뒤에, 그림이 쇠뿔에 비쳐 보이도록 뒤집어 목공예품에 붙여 치장하는 전통공예기법입니다. 쇠뿔의 뒷면에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그림이 벗겨지지도 않고 은은한 쇠뿔의 광택도 즐길 수 있습니다. 화각공예는 무늬와 그림이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민화풍이라 보석함, 경대, 반짇고리, 참빗, 바느질자, 실패, 장도 같은 여성용 가구나 소품을 만들 때 주로 쓰였지요. 드물게 화각공예로 만든 2·3층의 버선장, 머릿장이나 사방탁자, 경상經床도 있습니다. 무늬는 장수를 비는 글자나 각종 상징물, 자연물 따위를 조각했습니다. 오..

(얼레빗 4155호) 사랑방에 있는 의걸이장, 안방의 버선장

한국문화편지 4155호 (2019년 08월 30일 발행) 사랑방에 있는 의걸이장, 안방의 버선장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5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판소리 “흥부가” 가운데 “화초장 타령”을 보면 놀부가 흥부네 집에 가서 화려한 모습의 화초장을 빼앗아 짊어지고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

(얼레빗 3892호) 놀보가 잊어버린 이름 화초장, 화각장의 예술

한국문화편지 3892호 (2018년 08월 28일 발행) 놀보가 잊어버린 이름 화초장, 화각장의 예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92][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초장, 된장, 간장, 뗏장, 아이고 아니로고나 초장화, 초장화, 초장화, 장화초, 장화초 아이고 이것도 아니로구나. 이것이 무엇일까? 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