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원 3

(얼레빗 4674호) 겨레를 위한 저항정신의 표본 김창숙 선생

“백범은 흉탄에 쓰러지고/ 단재는 수문랑(하늘의 벼슬)으로 멀리 갔네/ 가련한 손, 홀로 남은 심산 노벽자(늙은 앉은뱅이)/ 여섯 해 동안 삼각산 아래 몸져누웠도다.” 이 시는 심산 김창숙 (1879~1962) 선생이 병상에서 백범 김구와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며 쓴 시입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으려고 강제로 맺은 을사늑약 (1905)이 단행되자 스승 이승희와 대궐 앞으로 나아가 을사오적의 목을 베라는 상소를 시작으로 1960년 4·19 직후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의장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민족운동사 중심에 서 계셨던 분입니다. ▲ 평생을 겨레를 위한 저항정신으로 살다간 심산 김창숙 선생(독립기념관 제공)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자 130여 명의 뜻을 모아 한국 독립을 호소..

효창원 안중근 의사의 빈뫼, 언제 주인이 돌아올까요?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0. 26. “아들아 / 옥중의 아들아 /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 칼이든 총이든 당당히 받아라 / 이 어미 밤새 / 네 수의 지으며 / 결코 울지 않았다 /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