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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기념우표

튼씩이 2024. 10. 15. 21:02

경상북도 북부에 위치한 안동은 서울의 한강처럼 낙동강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변 도시로 전국의 시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입니다. 안동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시대별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3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개의 세계기록유산, 1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데 강점이 있어 2020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회마을은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 고택과 서원, 정자와 정사 등 전통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같은 건축물과 함께 세시풍속, 관혼상제 등 무형유산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하회라는 지명은 ‘물이 돌아간다(河回)’라는 의미로, 낙동강이 마을을 S자 모양으로 휘돌아 감싸며 흐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회마을의 모습이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부용대도 ‘연꽃을 바라보는 전망대’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월영교는 길이 387m, 폭 3.6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 다리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안동의 관광지입니다. 월영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봄에는 호숫가와 산비탈에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숲이 더욱 울창해지며,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호수 위로 날리는 눈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월영(月映)’이라는 이름대로 강물에 달이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월영교 중간에 있는 월영정과 다리를 따라 쭉 설치된 조명이 있어 많은 이들이 야경을 즐기는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