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국토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지도를 제작하며, 대규모 공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958년에 국방부 지리연구소 소속 기관으로서 전쟁으로 훼손된 기준점의 복구와 민수용 지도 제작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하다가 1974년 11월 1일에 건설부 소속의 국립지리원으로 창설되면서 비로소 측량과 지도 제작 등의 역할을 맡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한 공간정보는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같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의 기초 자료부터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자료, 일상에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모바일 지도서비스 등에 활용되면서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삶과 국가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란 존재하는 자연적, 인공적인 물체의 위치정보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지도가 공간정보 중 하나입니다. 모든 공간정보는 정확한 위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정확한 국토 위치 기준을 설정하고, 그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은 우주측지관측센터와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상시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신 측지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의 위치 기준 체계를 확립하여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이 설치하고 관리하는 통합기준점은 전국에 약5,500여 점이 분포되어 있으며, 평면, 높이 등 측량의 기준점으로 사용되고, 정밀한 측량을 가능하게 하여 국토 개발에 필요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융합한 국토지리정보원은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측지의 영역을 우주로 확대하여, 우주측지관측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수십억 광년 떨어진 준성(Quasar)에서 방사되는 전파가 전파 망원경(안테나)에 도달하는 시간 차이를 분석하여 우리 국토의 위치좌표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9년 11월 1일에 국토위성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이에 국토위성으로부터 50cm급 해상도의 위성정보를 수신하여, 국토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자율주행차 지원 등을 위한 정밀도로지도와 디지털 트윈국토(현실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세계를 구현하는 기술)의 기반이 되는 3차원 공간정보와 국토정보플랫폼을 구축하여 공간정보를 무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정보들은 도시 계획, 재난 관리, 환경 변화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융·복합산업 창출과 미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 대응 등의 국제 활동과 더불어 International Charter 가입을 통한 전 세계적 재난 대응, VLBI(초장기선 전파 간섭계) 공동 관측 등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 우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속놀이 기념우표 (0) | 2024.11.11 |
---|---|
안동 기념우표 (1) | 2024.10.15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우표 (1) | 2024.09.25 |
궁중채화 기념우표 (0) | 2024.08.29 |
재미있는 수학 기념우표 (0) | 202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