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오랜 기간 전통 공예 분야애 종사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의 명맥을 잇는 데 크게 기여한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4인을 선정해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김봉룡 나전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1902.1.30.~1994.9.2.)은 통영 출신으로 17세에 나전칠기를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익혔다. 1924년부터 1934년까지 세계 박람회 및 국내외 전람회에 출품하여 다수 수상한 경력으로 일찍부터 이름을 떨쳤다. 그는 검은 옻칠과 대비되는 화려한 빛깔을 가진 자개를 섬세하게 오려 작품을 만들었으며, 용이나 봉황 등과 당초무늬를 어우러지게 하여 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김점순 곡성의 돌실나이(국가무형문화재 제32호, 1918.8.2.~2008.2.5.)는 대마[삼]줄기를 쪼개어 실을 만들어 삼베를 직조하는 장인이었다. 그녀의 고향인 전남 곡성군 석곡면은 예로부터 삼베로 유명한 곳으로, `돌실나이`에서 `돌실`은 옛지명이며 `나이`는 직조의 옛말이다. 그녀는 특히 가늘고 고운 베를 짜는 능력이 뛰어났다.
이치호 단청장(법명 만봉스님,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1910.10.4.~2006.5.17.)은 14세부터 김예운 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전통시대에 유행한 불교 미술의 양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불교미술의 대가였다. 그는 예배용 부처를 비롯하여 교화용 불화, 건물의 단청까지 두루 제작하였고, 전통적 소재위에 화려한 색감과 상서로운 의미를 더하여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천상원 소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1926.9.15.~2001.3.13.)은 통영 출신으로 아버지인 천철동 장인으로부터 기능을 전수 받았다. 그는 장롱을 비롯한 가구를 만들 때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미를 살려내는 기술이 뛰어났다. 특히 상감기법으로 亞자 무늬를 장식하는 솜씨로 유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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