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한국의 웹툰

튼씩이 2017. 2. 14. 08:08

 

 

 웹툰(webtoon)은 웹(web)과 만화(cartoon)가 결합한 용어로,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만화를 말한다. 인터넷의 특징을 활용하여 창작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기존 출판 만화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웹툰 시장은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과 같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 함께 성장하였다. 2003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만화 속 세상`을 개설하면서 웹툰은 본격적으로 기존 만화나 디지털 만화와 구별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처음으로 세로 스크롤을 활용한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가 인기를 끌었고, 이듬해 2004년에 네이버가 `웹툰` 코너를 개설하면서 만화라는 용어 대신에 `웹툰`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무료 콘텐츠에서 시작한 웹툰은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어 활용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국 웹툰 시장의 규모는 약 2,347 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웹툰 작가 4명과 대표작을 우표로 통해 소개한다. 감성적인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웹툰의 전성기를 연 강풀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어르신들의 사랑을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신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는 한국 전통 신들과 주인공들의 관계를 옴니버스 식으로 엮고, 그 속에서 세상을 풍자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윤태호 작가의〈미생 〉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인간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려 내 주목을 받았으며,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미생 신드롬을 일으켰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 〉는 일상에서 가슴속에 담아 둔 속마음을 엽기적인 그림체와 익살스러운 대사로 솔직하게 그려 내 젊은 층의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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