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김동리와 박경리를 선정하여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김동리(1913~1995)는 해방 이후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토착적이고 민족적인 소재를 소설화해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1934년 시 `백로(白鷺)`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며 등단한 이후, 1935년 "중앙일보"에 `화랑의 후예`가, 1936년 "동아일보"에 `산화(山火)`가 당선되며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순수 문학과 신인간주의 문학을 지향했습니다. 한국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 사상의 대립을 통해 샤머니즘과 인간성 문제를 작품에 구현하고, `역마`(1948) · `등신불`(1961) · `까치소리`(1966) 등의 단편 소설, "무녀도"(1947) · "등신불"(1963) · "바위"(1973) 등의 단편집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집을 남겼습니다. 아세아 자유 문학상, 예술원 문학 부문 작품상, 3.1 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박경리(1926~2008)는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 "토지(土地)"를 썼습니다. 195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계산(計算)`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했으며, 1957년 `전도(剪刀)`, `불신시대(不信時代)` 등의 단편과 1959년 장편 "표류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9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시장과 전장"(1964), "파시(波市)"(1965)등 전쟁의 아픔과 시대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작품을 써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5부로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土地)"는 한국 근 ·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다양한 계층이 겪는 고난과 운명을 보여줌으로써 민족의 한과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룬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현대 문학 신인상(1957), 한국 여류 문학상(1965), 월탄 문학상(1972),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 메달(1996) 등을 수상했고, 20세기를 빛낸 예술인(문학)에 선정되었으며(1999), 금관 문화 훈장(2008)이 추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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