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 기욤 뮈소

튼씩이 2018. 4. 9. 09:56

 

 

젊은 시절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부터 구해내지 못해 30년 세월을 후회하며 살아온 앨리엇은 60세가 되어 떠난 캄보디아 자원봉사 현장에서 만난 신비의 노인으로부터 3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개의 알약을 얻는다.

30년 전의 자신에게로 돌아간 앨리엇은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만나지만 젊은 날의 자신과 함께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둘은 의기투합하여 연인 일리나를 살리기로 합의하고 일리나를 살려내지만 미래의 삶은 뒤죽박죽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다시 미래를 바로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게 된다.

소설에서 나타내지 못했던 장면이 일리나를 살렸지만 일리나가 자살(영화에서는 교통사고)하면서 30년 후의 딸이 사진 속에서 없어지게 되는 장면을 영화 속에서는 화면으로 보여주지만, 소설 속에서는 친구와의 전화 통화만으로 알게 되는 점이 영화와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차이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1970년대 샌프란시스코를 주무대로 플로리다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우리나라 영화로 리메이크 하면서는 주인공들이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김윤석과 변요한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언젠가 원작을 보고 싶었는데 1년이 지나 보게 되었다.

영화를 처음 보면서 느꼈던 만큼의 감동을 얻지 못했지만, 소설로서의 원작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