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달려라 정봉주 - 정봉주

튼씩이 2012. 6. 17. 13:03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바람을 타고 당선됐다 하여 ‘탄돌이’라 불리며 17대 국회에 입성했고,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향한 BBK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18대 총선에서 낙마하고 칩거하던 중 나꼼수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으나, 대법원 판결로 결국 1년형이 확정되어 구속 수감 중이다.

 

정봉주가 몸소 체험하거나 간접 체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저축은행비리부터 등록금 인하와 직접 관련 있는 사학법 문제, 아직 끝나지 않은 BBK의 진실공방 등을 낱낱이 분석하고, 사적이지만 깊은 저자만의 정치 이야기도 담았으며, ‘나꼼수 신드롬’을 한국의 정치·사회·문화현상과 관계 지어 살펴보고 있다.

 

- 만일 제대로 된 언론이 살아 있었다면, 또 그들이 본연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다면 과연 나꼼수의 위상이 그렇게까지 대단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나꼼수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은 대한민국의 언론이 짓밟히고 언론의 자유가 죽어 있다는 철저한 반증이기도 하다.(43쪽)

 
- 나꼼수의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좋은 근거가 있다. 바로 쌍방향 소통의 매체, 즉 개인 미디어의 등장이다. 나꼼수의 사회적 현상은 IT 및 SNS 발달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특히 개인 미디어인 SNS의 발달은 결정적 요인이다.(60쪽)

 
- 정치에 무관심해도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적극적 보수주의 성향의 투표권자 20-25퍼센트의 지지자들만 안고 가면 자신들의 권력과 이해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주의는 그 배후에 조직화된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