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2018년 여행(뉴질랜드)

4일차(호비튼 마을 1편)

튼씩이 2018. 12. 17. 11:59

처음 알렉산더 목장이 발견된 것은 1998년 9월, 잭슨 감독과 뉴라인 시네마가 촬영지 물색을 위해 공중 탐색을 하던 때였습니다. 현장에서 공사가 시작된 것은 1999년 3월부터였습니다. 뉴질랜드 육군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까지 1.5km 길이의 도로를 내고 세트장 개발을 위한 기초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처리 목재와 합판, 폴리스티렌을 사용해 호빗 구멍(호빗의 집) 39채가 세워졌습니다. 백엔드를 굽어보는 떡갈나무는 마타마타 근방에서 베어온 것입니다. 대만에서 인조잎을 수입해 하나씩 나무에 달아맸습니다. 밀(The Mill)과 이중아치교는 비계와 합판, 폴리스티렌을 사용하여 세웠습니다. 알렉산더 목장 주변에서 자라는 골풀을 베어 그린 드래곤 인과 밀의 지붕에 초가 지붕을 얹었습니다.


2009년에 '호빗' 삼부작 촬영을 위해 세트장을 다시 세울 때에는 영구적인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강철과 실리콘으로 만든 인조나무가 그 중 하나입니다. 세트장을 재건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오늘날 이 세트장은 살아있는 샤이어의 마법을 볼 수 있도록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삼부작 촬영은 1999년 12월에 시작되어 약 3개월간 계속됐습니다. '호빗' 삼부작은 2011년 10월에 촬영을 시작해 단 12일만에 마쳤습니다. 가장 바쁠 때에는 감독인 피터 잭슨을 비롯해 이언 매켈런(간달프 역), 일라이저 우드(프로도 역), 숀 애스틴(샘 역), 이언 홈(빌보 배긴스 역), 마틴 프리먼(젊은 빌보 배긴스 역) 등 현장에 400여 명의 인력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 호비튼 한글 설명서에서 -



현재 이 곳 관광지는 농장 주인과 피터 잭슨 감독이 공동 회장이고, 농장주인 아들이 사장이라고 한다.

영화 하나 잘 찍어서 장소 빌려준 사람과 감독이 대박난 곳으로, 지역 주민들 취직은 물론 경제를 살린다고 하는데......


입장료만 우리 돈으로 7만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얼마를 버는거야.


기념품 가게에서 모자와 마그넷을 샀는데, 모자를 밀포드 사운드에서 크루즈를 타는 도중 바람에 날려 버렸다.

올해에만 벌써 3개째다. 스페인 갔다 오다가 택시에서 하나, 제주도 바닷가에서 하나, 그리고 이번에 하나.




영화 세트장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투어 버스,

10분 간격으로 계속 운행하는데 거의 만석이었다.



버스를 타고 현장에 들어가 마을을 보는 순간 "아! 진짜로 넓구나"하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영화 세트장을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왜 들었을까?

조그마한 미니 세트장만 봐서 그럴까. 땅이 넓으니 영화 세트장 규모도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구나. ㅋㅋㅋ










버스 투어 가이드와 함께.

같이 안 찍을 줄 알고 한 번 찍자고 했는데, 바로 OK 해 도리어 내가 어리둥절.

그런데 내 표정이 어째 이상타

가이드가 초보인지 날이 더워서인지 땀을 많이 흘린다.

많은 사람들 데리고 다니는 것도 힘겨워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