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나는 악기를 다루듯이
편지를 씁니다
어떤 사람에겐
피아노나 풍금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첼로나 바이올린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또 어떤 사람에겐
가야금이나 거문고의 언어로 이야기하죠
글에도 음악이 흘러 아름답습니다
받는 이들은 행복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