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태풍 연가

튼씩이 2019. 3. 29. 14:27

태풍이 지나간

바다의 빛깔은

어찌 이리

푸르고 투명한지!

태풍이 지나간

숲의 모양은

어찌 이리

환하고 깨끗한지!


한바탕 싸움 끝에

울고 나서

활짝 개인 마음의 하늘


그대와 나의 사랑은

어찌 이리 순결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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