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28항

튼씩이 2019. 7. 25. 08:09


'ㄹ' 받침을 가진 말이 합성어나 파생어를 형성할 때 'ㄹ' 받침이 발음되지 않게 바뀐 경우에는 바뀐 대로 적는다. 역사적으로 'ㄹ'은 'ㄴ, ㄷ, ㅅ, ㅈ' 앞에서 탈락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아래 단어도 그러한 예이다.


     나날이(←날+날+-이)               무논(←물+논)                무쇠(←물+쇠)

     부넘기(←불+넘-+-기)             아드님(←아들+-님)         차돌(←찰-+돌)


또한, 한자 '불(不)'이 첫소리 'ㄷ, ㅈ' 앞에서 '부'로 읽히는 단어의 경우도 바뀐 대로 적는다. 이러한 경우도 사전에서 구체적인 예를 확인할 수 있다.


  부당(不當),   부동(不同, 不凍, 不動),   부득이(不得已),   부등(不等),   부정(不正, 不貞, 不定),   부조리(不條理),   부주의(不注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