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제6장 그 밖의 것 제57항 (3)

튼씩이 2019. 9. 3. 08:05



‘마치다’는 ‘일이나 과정, 절차 따위가 끝나다’라는 뜻을, ‘맞히다’는 ‘표적에 적중하다’, ‘맞는 답을 내놓다’, ‘침이나 매 따위를 맞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마치다     (예)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맞히다     (예) 화살을 과녁에 정확하게 맞혔다.
                   (예) 문제의 정답을 맞혔다.
                   (예) 꼬마들에게는 주사를 맞히기가 힘들다.




목거리’는 ‘목이 붓고 아픈 병’을, ‘목걸이’는 ‘목에 거는 장신구’를 뜻하는 말이다.


     목거리    (예) 약을 먹어도 목거리가 잘 낫지 않는다.
     목걸이    (예) 새로 산 목걸이가 옷과 잘 어울린다.




‘바치다’는 ‘신이나 웃어른께 드리다’, ‘무엇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거나 쓰다’라는 뜻을, ‘받치다’는 ‘물건의 밑이나 옆 따위에 다른 물체를 대다’,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받히다’는 ‘받다(머리나 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히다)’의 피동사이며, ‘밭치다’는 ‘밭다(건더기와 액체가 섞인 것을 체 따위에 따라서 액체만을 따로 받아 내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이다.


     바치다     (예) 하늘에 제물을 바친다.
                  (예) 그 과학자는 평생을 신약 개발에 몸을 바쳤다.
     받치다    (예) 쟁반에 찻잔을 받쳐 가져왔다.
                  (예) 이 영화는 배경 음악이 잘 받쳐 주어서 더욱 감동적이다.
     받히다    (예) 소에게 받히었다.
     밭치다    (예) 삶은 국수를 찬물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놓았다.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이라는 뜻을, ‘반듯이’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않고 바르게’라는 뜻을 나타낸다.



     반드시    (예)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
     반듯이    (예) 우리는 반듯이 몸을 누이고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