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제6장 그 밖의 것 제57항 (4)

튼씩이 2019. 9. 4. 08:11



‘부딪치다’는 ‘부딪다(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닿거나 마주 대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이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이다.




‘붙이다’에는 ‘붙게 하다’의 의미가 있는 반면, ‘부치다’에는 그런 의미가 없다.


‘부치다’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①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② 편지나 물건 따위를 상대에게 보내다.
     ③ 논밭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다.
     ④ 프라이팬 따위에 기름을 바르고 빈대떡 따위의 음식을 만들다.
     ⑤ 어떤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하여 어떤 의견을 나타내다.
     ⑥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
     ⑦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⑧ 먹고 자는 일을 제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다.


‘붙이다’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①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다.
     ② 물체와 물체 따위를 서로 바짝 가깝게 놓다.
     ③ 겨루는 일 따위가 서로 어울려 시작되게 하다.
     ④ 불을 옮겨 타게 하다.
     ⑤ 사람 등을 딸려 붙게 하다.
     ⑥ 조건, 이유, 구실 따위를 달다.
     ⑦ 어떤 감정이나 감각이 생겨나게 하다.
     ⑧ 이름 따위를 만들어 주다.




‘시키다’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식히다’는 ‘식다(더운 기가 없어지다. 어떤 일에 대한 열의나 생각 따위가 줄거나 가라앉다)’의 사동사이다.


     시키다    (예) 인부들에게 일을 시켰다.
     식히다    (예) 국이 뜨거우니 식혀 드세요.





‘아름’은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 또는 그러한 둘레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를 뜻하며, ‘알음’은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지식이나 지혜가 있음’과 같은 뜻을 나타낸다. 한편 ‘앎’은 ‘아는 일’이라는 뜻의 말이다.




     아름    (예) 둘레가 두 아름이나 되는 나무
     알음    (예) 우리는 서로 알음이 있는 사이다.
     앎       (예) 앎은 삶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