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다’는 ‘음식을 만들기 위하여 그 재료를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앉히다’는 ‘앉다’의 사동사로 쓰이거나, ‘문서에 줄거리를 따로 적어 놓다’, ‘버릇을 가르치다’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안치다 (예) 시루에 떡을 안쳤다.
(예) 솥에 고구마를 안쳐서 찐다.
앉히다 (예) 아아를 무릎에 앉혔다.
(예) 그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것을 여백에 앉히는 습관이 있다.
(예)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인사하는 버릇을 앉혀 주셨다.
‘어름’은 ‘두 사물의 끝이 맞닿은 자리’를 뜻하며, ‘얼음’은 ‘물이 얼어서 굳어진 물질’을 뜻한다. ‘얼음’은 ‘얼다’의 어간 ‘얼-’에 ‘-음’이 붙은 형태이므로, 어간의 본모양을 밝히어 적는다.(한글 맞춤법 제19항 2 참조)
어름 (예) 어부들은 바닷물과 민물이 맞물린 어름에 그물을 내렸다.
얼음 (예) 강에 얼음이 얼었다.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을 나타내는 부사이고, ‘있다가’는 ‘있다’의 ‘있-’에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끝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옮겨지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다가’가 붙은 형태이다. ‘이따가’도 어원적인 형태는 ‘있-+-다가’로 분석되는 것이지만, 그 어간의 본뜻에서 멀어진 것이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이따가 (예) 이따가 만나자.
있다가 (예) 여기에 며칠 더 있다가 갈게.
‘저리다’는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쑤시듯이 아프다’,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해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라는 뜻이고, ‘절이다’는 ‘푸성귀나 생선 따위에 소금기나 식초, 설탕 따위를 배어들게 하다’라는 뜻이다.
저리다 (예) 움직이지 않고 있었더니 발이 저리기 시작했다.
절이다 (예) 배추를 소금물에 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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