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표준어규정 해설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7항

튼씩이 2019. 9. 14. 13:49





이 조항에서는 를 구별하여 쓸 때의 기본적 표준어는 임을 분명히 밝혔다. ‘는 역사적으로 , 과 같이 을 맨 마지막 음으로 가지고 있는 말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이 모두 떨어졌으므로 떨어진 형태를 기본적인 표준어로 규정하였다.

 

은 현대의 단어들에도 그 발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 뒤의 예사소리와 결합하면 거센소리로 축약되는 일이 흔하여 이 조항에서 부가적으로 규정하였다. , , 병아리가 결합하면 각각 암캐, 암탉, 암평아리가 되고 , , 병아리가 결합하면 각각 수캐, 수탉, 수평아리가 되는 언어 현실을 존중하였다. 이러한 축약은 다만 1’ 규정에서 언급한 예들에만 해당되는 것이므로 , 고양이가 결합하더라도 암고양이, 수고양이와 같은 형태가 표준어가 된다. 발음도 [암고양이]. [수고양이]가 표준 발음이다.

 

와 뒤의 말이 결합할 때, 발음상[()] 첨가가 일어나거나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경우 사이시옷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라 판단하여 을 붙인 을 표준어형으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만 2’ 규정에서 언급한 예들만 해당한다. ‘숫양, 숫염소는 발음이 [순냥], [순념소]이지 [수양], [수염소]가 아니므로 수양, 수염소와 같은 형태를 비표준어로 규정하였다. 숫쥐는 발음이 [숟쮜]이지 [수쥐]가 아니므로 수쥐와 같은 형태를 비표준어로 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