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일반우표 발행

튼씩이 2021. 12. 15. 12:53

우정사업본부는 인상된 우편요금에 맞춘 일반우표(430원, 520원, 2530원)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단위의 일반우표(10원, 50원, 100원)를 새롭게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2021년 12월 17일에 일반우표 2종(500원, 1000원)을 발행합니다.

 

500원권 우표에서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 수종인 ‘산사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 자라는 아침의 나무’라는 뜻의 산사나무는 중국의 동·북부와 러시아 동부 등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북방계 수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두대간을 따라 분포하고 있습니다. 5~6월경에 백색의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피고, 10월이 되면 지름 1~2cm 크기의 둥근 붉은색 열매(산사자)를 맺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사자의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을 살려 떡, 술, 정과 등 별미의 음식을 만드는 데 활용했습니다. 산사나무는 식용뿐만 아니라 한약재로도 쓰여 왔습니다. 씨앗을 제거한 산사나무 열매와 계피가루, 찹쌀가루를 넣고 쑤어 만든 산사죽을 꿀과 함께 복용하면 설사와 급체에 효능이 있고, 산사나무 열매와 잎으로 만든 산사차는 아토피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산사나무는 목질이 굳고 탄력이 좋아서 책상 등의 가구나 목기의 재료로도 많이 쓰입니다.

 

1,000원권 우표에는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창제한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인 ‘한글’이 담겨 있습니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한자를 사용하였고, 이를 배울 수 없었던 일반 백성들은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불편을 겪거나 부당한 일을 당하곤 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은 사람의 발음기관을 본떠 초성을 만들고, 하늘·땅·사람(천지인)’이라는 3가지 소재로 모음을 만들었으며, 초성을 다시 종성(받침)으로 써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냈습니다. 당시 기득권자들의 반대에도 세종대왕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거듭하여 1446년에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을 반포했습니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시자와 반포일이 알려진 문자입니다. 누구나 배우기 쉽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글자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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