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튼씩이 2015. 11. 19. 20:34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미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자리한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 시대의 산성 이다. 2014년 6월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한산성은 통일신라 문무왕(672) 때 만들어진 주장 성의 옛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 2년(1624)부터 2년간 쌓아 완성한 것이다. 돌로 쌓은 남한산성의 둘레는 약 11.76km 이며, 낮은 곳은 3m, 높은 곳은 7m 내외로 전체 면적은 약 16만 평에 달한다. 능선을 따라 쌓은 성곽은 산 전체가 성벽 구실을 하고, 적이 성곽에 닿기 전에 지치게 만든다. 반면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분지로 되어 있어서 유사시에 주변의 백성을 포용할 수 있게 만든 천혜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남한산성 행궁(行宮)은 전쟁이나 내란 등이 발생했을 때 도성 대신 거처할 피난처로 사용하고자 만든 곳이다. 유사시에 종묘와 사직의 위패를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행궁으로, 조선의 임시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청나라가 침입하여 병자호란(1636)이 일어나자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47일간이나 종묘와 사직을 지키며 항전했다. 남한산성은 동서남북 4면에 성문을 두었는데, 그 중 남동 쪽에 있는 동문은 남문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다양한 기준을 만족시켰다. 성곽과 방어 시설 등 군사시설의 발달과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대별 축성술 발달 단계를 잘 보여주며, 군사·행정도시로서 건축적 가치와 무형적 가치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손상된 건축 물의 복원 과정에서 역사적 기록과 증거를 바탕으로 한 전통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문화유산 남한산성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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