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9시의 거짓말 - 최경영

튼씩이 2011. 10. 20. 14:33

 


       

 

이 책의 부제는 '워렌 버핏의 눈으로 한국 언론의 몰상식을 말하다'이다. 저자는 이름도 없는 일개 기자인 자신의 눈으로 뉴스를 말하면 아무도 안 들어줄 것 같았기에 워렌 버핏이라는, 자본주의의 아이콘, 아무리 뒤져도 절대 좌파라고 할 수는 없는 사람의 입을 빌려, 그런 사람의 눈으로 봐도 한국 언론은 이상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주식과 환율, 경제뉴스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게 되었다. 경제뉴스 뿐만 아니라 뉴스라는 것이 특종,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극단적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조금만 나빠도 폭락, 조금만 좋아져도 호황이라고 호들갑을 떨어대고, 결국 진실에서 멀어진다. 뉴스도 장사이기 때문이다. 뉴스가 장사가 아니려면 공영방송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과연 공영이 가능한가 의심이 드는게 사실이다.

부제에서도 보듯이 웨런 버핏을 통해 경제를 예로 들어 한국 언론을 이야기하다보니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쉬웠으며, 조금 더 다양한 사례를 들어 한국 언론에 대해 얘기했다면 훨씬 더 쉽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11.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