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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아낙들의 '자기 밭'

시골 아낙들의 '자기 밭'나만이 아니다.시골 아낙들은 하나같이산과 들에 자기만의 밭을 가지고 있다.2월 말이나 3월 초에 뜯는 씀바귀와 냉이,고들빼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밭을 가지고 있다.그들은 어디에 어떤 밭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불문율일까?시골 사내들은 좀처럼 가까운 산이나 들의 나물 밭에는가지 않는다. 그쪽은 아낙네들에게 주고 그들은 더 멀고,깊고, 높은 산으로 간다. 그들은 버섯에도 밝다. 어디에송이밭이 있고, 능이밭이 있는지 안다. 노루궁둥이버섯이어느 나무에 나는지 안다. 언제 가야 싸리버섯을만날 수 있는지 안다.- 최성현의 《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 중에서 -* 자기 텃밭이 없어도 됩니다.산과 들이 모두 자기만의 텃밭입니다.정원을 가꾸지 않아도 됩니다. 산과 들이 정원입니다.이..

영혼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영혼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우리를 설레게하는 것은 영혼이다.영혼 없이는 인생의 시험과고난에 바스러질 가능성이 크다.우리는 초월적이지 못한 채로 물질주의자들의가치관에 억눌려 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현실주의를 가장한 비관적 세계관에고통받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마크 마토우세크의 《인생의 12가지 원칙》 중에서 -* 영혼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살기가 쉽습니다.그러나 영혼은 있습니다. 해가 없이 어찌 햇살이 비칠 수있으며, 바다 없이 어찌 파도가 출렁일 수 있겠습니까.외부로만 향하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면, 우리 안에고귀한 영혼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비로소 자아는육체적 물질적 한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영혼이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역경

역경충분히어두워야별을 볼 수 있다.고난의 시간에는 과학적인 가치가 있다.훌륭한 학생은 그를 놓치지 않는다.- 마크 마토우세크의 《인생의 12가지 원칙》 중에서 -* 낮에 뜬 달은 빛이 희미합니다.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휘영청 그 존재를 드러냅니다.낮이나 밤이나 달은 그대로이나, 배경이 다를뿐입니다. 사람의 삶도 그러합니다.고난과 역경 속에서 그 존재는더욱 빛을 냅니다.

자기애(自己愛)

자기애(自己愛)스스로를 충분히훌륭하지 않다고 여긴다면,이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도 볼 수있습니다. 건강한 정신은 바로 자기애에서출발하니까요. 따라서 상황이 좋을 때나나쁠 때나 자신을 전적으로 인정하고사랑할 수 있다면 변화할 수있습니다.- 루이스 헤이의 《긍정 수업》 중에서 -* 자기 자신을사랑하지 않는 사람을다른 사람이 사랑할 턱이 없습니다.자신의 몸부터 스스로 사랑해야 합니다.내 몸은 신이 머무는 성전입니다. 그 성전 안에기쁨과 고요와 평화를 가득하게 채워야 합니다.가득찬 기쁨이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다른사람에게도 번지고 퍼지게 하는 것이진정한 자기애입니다.

선물을 주는 기쁨

선물을 주는 기쁨선물을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마음만 먹으면 누군가에게 기쁨과 감동을안겨줄 수 있다. 가슴 설레는 선물을 받는 일도그리 어렵지는 않다. 선물은 묘하게도 받는 사람만큼이나 주는 사람에게도 기쁨을 선사하기때문이다. 선물을 준비할 때부터 마음은설레고 들뜬다. 무엇을 줄까 고르는즐거움, 받는 이의 표정을 상상하는기쁨이 있다. 선물을 주면서이미 그 이상의 보상을받는 셈이다.- 김소일의 《말과 침묵》 중에서 -*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풍요롭습니다. 복도 받습니다. 그래서갈수록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베풀게 됩니다.반대로 베풀지 못하고 받기만 바라는 사람은늘 허기집니다. 그 허한 마음 때문에 더 많은것을 받기를 원하지만 그래도 배고픕니다.그 원리를 깨닫고 배우게 하는 것이선물입니다. 선물을 받는 기..

일말의 불안감

일말의 불안감사람들은이 세상이 더없이 변한다고 느끼며자신이 물결치는 대로 표류하고 있다고 느낀다.이는 불안을 야기한다. 이 세상이 덧없는 세상이면,거기서 살아가는 나 또한 아무 의미 없는 존재가된다. 이 때문에 정말 이 세상이 아무 의미 없는곳이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불안이잠재해 있는 것이다.-강기진의 《50에 읽는 주역》 중에서-* 살다 보면일말의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오는 때가있습니다. 덧없는 세상에서 덧없이 소멸되어가는것은 아닌가 하는 허망함도 느낍니다. 누구든 자신이의미 없는 존재임을 느낄 때는 뜻 모를 불안감과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나 역시 덧없이소멸되어 가는가? 이와 같은 질문은인간을 더 깊은 명상으로 이끕니다.

사람이 없는 사람

사람이 없는 사람 흔히 노숙인은 돈이 없는 사람, 집이 없는 사람, 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이해된다. 그들에게는 돈, 집, 직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 놓여도 연락하거나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는 사람, 그게 바로 노숙인의 현실이다. 거기서 노숙인의 정의를 이끌어 냈다. 노숙인은 돈, 직업, 집이 없는 사람이기 이전에 사람이 없는 사람이다. - 최준영의 《가난할 권리》 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노숙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마쯤의 돈과 직업, 집이 있다 해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받은 사람, 사랑을 줄 사람.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삶의 의미가 없다는 뜻도 됩니다. 모든 것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이기..

하늘과 땅의 기운

하늘과 땅의 기운 생명이란 음식에 달린 것입니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이며 평생의 행운과 불운이 모두 음식에서 비롯돼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이 음식입니다. 절제해야 할 것이 음식입니다. - 미즈노 남보쿠의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중에서 - * 모든 생명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살아갑니다. 하늘 기운은 코를 통해 공기로 들어오고, 땅 기운은 입을 통해 음식으로 들어옵니다. 이처럼 하늘과 땅의 기운이 사람 안에 들어와 생명을 살리고 날숨과 배설물로 나가 다시 하늘과 땅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은 정해진 양이 있습니다. 잘 알아 운용해야 합니다.

저기 엄마가 걸어오네

저기 엄마가 걸어오네 마음이 아플 때는 좋은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마음이 슬플 때는 행복한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마음이 힘들 때는 신나는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저만치 엄마가 걸어왔다. - 민시우의 동시집 《고마워》 에 실린 시 〈결심〉 전문 - * 엄마는 마법사입니다. 아프고, 슬프고, 힘든 것을 엄마는 좋은 것, 행복한 것, 신나는 것으로 바꿉니다. 아무리 아프고, 슬프고, 힘들어도 저만치 엄마가 걸어오면 끝입니다. 슬픔도 기쁨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