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73

‘백로가 놀던 돌’ 노들섬…여기에 펍, 미타임, 스퀘어 섞어야 할까

(전략) 한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서쪽 편으로 들어서 1층으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노들오피스가 나온다. 노들섬 시설 소개 누리집(https://nodeul.org/)을 보면 ‘다양한 문화 산업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업무공간’이란 설명이 있는데 ‘노들오피스’ 대신 ‘노들업무공간’ 혹은 ‘노들사무실’이라고 쓰면 어떨까? 노들오피스를 나와 잔디마당 쪽으로 향하자 다양한 식물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들라운지’가 나왔다. 한글문화연대 ‘쉬운 우리말 사전’에 따르면 라운지는 ‘맞이방’, ‘휴게실’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노들섬 입구 광장 ‘노들스퀘어’가 펼쳐졌다. 굳이 스퀘어란 표현을 쓸 필요 없이 우리말로 풀이한 ‘노들광장’이라고 쓰면 좋겠다. (후략) ..

새마을금고, 위기의 '뱅크런'?→'인출 폭주'[우리말로 하자⑩]

(전략) 한글문화연대가 2020년 진행한 공공언어 적합도 조사에서도 '우리말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73.5%에 달했다. 이 외래어에 대한 국민 평균 이해도는 14%, 70세 이상 평균 이해도는 2%에 불과했다. 또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깨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규 경쟁자를 투입하겠다는 방침으로, 논의 초반엔 '스몰 라이선스', '챌린저 뱅크' 등의 도입도 거론됐다.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se)'는 '소규모 인허가'로 사용할 수 있다. 행정상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해 특정 업무에 대해서만 간소하게 인가를 받아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는 기존 체제에 '도전(챌린저)'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소규모 특화은행..

[쉬운 우리말 쓰기] 쉬운 우리말 지키기, 외국어에 밀려 찬 밥돼서는 안돼

(전략) 한글문화연대의 누리집에서 쉬운 우리말 사전을 훑어보다가 “ 아. 이게 예전에 쓰던 우리말 이었지”, 하는 단어가 적지 않아 놀라기도 했다. 등등 분명히 우리가 쓰고 있던 말이 있었음에도 외국어와 외래어에 밀려 난 것들이다. (후략) 출처: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112 이 기사는 여성신문(2023.07.06.)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쉬운 우리말 쓰기] 쉬운 우리말 지키기, 외국어에 밀려 찬 밥돼서는 안돼 - 여성신문 몇 해 전 패브릭 랩(fabric wrap)과 시팅 쿠션(sitting cushion)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패브릭 랩은 유명 인터넷서점이 서점 창립기념일에 맞춰 기념품으로 출시한 포..

1년 만에 우리말 '해침꾼→지킴이'…서울시에 무슨 일이

'페이지뷰→방문자수' '언택트→비대면' '버스킹→거리공연'. 서울시 민간 심의위원회인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가 순화한 용어들이다. (중략)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지난해 지방선거 전후 2개월간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에서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분석했다.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보도자료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이 75%로 1위였고 서울이 71.4%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서울뷰티먼스', '비욘드 조닝', '그레이트 선셋', '로컬브랜드' 등 시가 지난해 선보인 정책·사업 용어 중 과도한 영어 사용이 지적된 사례가 있었다. (중략)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도 "올 5, 6월부터 시 보도자료에서 외국어 남용이 줄었다"며 "문체부와 행안부의 지자체 공문서 평가 작업이 지자체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