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73

우리말 순화 운동, 비난을 잠재우고 지속적인 노력이 되려면

국어문화원 연합회는 작년 35개의 언론 방송사와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진행했다. 외국어 남용에 염증을 느낀 이들은 언론이 앞장서서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여 온 국민이 의사소통에 장벽 없이 자유롭게 정보를 누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이들이 시행한 ‘2021년 공공언어 개선의 정책효과 조사 연구’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를 개선할 경우 연간 3,375억 원의 공익 가치가 발생한다고 한다. 1인 기준으로는 연간 7,883원에 해당한다. 어려운 용어를 일일이 검색할 필요가 없으니 시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정확한 정보 전달로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든다. 업무 효율성이 증가하고 정보격차(정보습득량 차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어려운 공공언어를 접할 때 겪는 심리적 부담감으로는 ..

교육계 뒤흔든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우리말로 하자⑨]

"지나치게 전문가와 공급자인 출제당국 입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킬러문항이 출제된 것에 깊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략) '카르텔(Cartel)'은 동일 업종 기업이 경쟁의 제한 또는 완화를 목적으로 가격, 생산량 등에 관해 형성하는 독점 형태를 말한다. 독점적 이익을 위한 부당한 공동행위를 뜻하며 입찰 카르텔, 마약 카르텔, 병역비리 카르텔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우리말로 '담합', '범죄 조직' 등으로 바꿔쓰도록 권고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가 2020년 실시한 공공언어 적합도 조사에서도 61.6%가 이 단어를 우리말을 쓰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후략) 출처: http..

인천경제청 영어통용도시 해외 출장··· “성과 없는 외유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이 인천시의회의 부결과 근거 부족 지적에도 영어통용도시 추진을 강행하는 가운데, 이를 이유로 외유성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략) 이와 관련 한글문화연대는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영어통용도시 정책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고, 인천시의회와 인천시교육청은 영어통용도시가 실효성이 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후략) 출처: http://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716 이 기사는 인천투데이(2023.06.29.)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단독] 인천경제청 영어통용도시 해외 출장··· “성과 없는 외유성” - 인천투데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이 인천시의회의 부결과 근거 부족 지적..

"감성이냐 불편이냐" 외국어 간판..사실상 '위법'

(전략) 상표법에 따르면 특허청에 영어로 등록된 상표를 그대로 표시할 경우 외국어만 쓰인 간판을 걸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버거킹', '아디다스' 등 영어로 상표권이 등록된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영어 간판을 달아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만 한글 표기를 하지 않았다고 제지를 가하거나 상표권을 취득하라고 요구하기에는 형평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말을 사용하자는 취지의 시행령이 사실상 실효성 없는 법령이 된 상황입니다.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외국어 사용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중요해 보입니다.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등을 진행하는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의 이건범 대표는 "투썸플레이스처럼 영어로 쓰인 간..